이용섭 시장·윤종해 의장 공동 기자회견
“노동계 합작법인 출범 축하, 적극 협력”

▲ 이용섭 광주시장(오른쪽)과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왼쪽)이 25일 광주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형 일자리 합작법인 광주글로벌모터스 출범과 관련한 불화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윤종해 한국노총광주지역본부 의장이 광주형 일자리 합작법인 (주)광주글로벌모터스 출범과 관련한 광주시와 광주형 일자리 참여 노동계간 ‘불화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이용섭 시장과 윤종해 의장은 25일 오후 광주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계의 합작법인 출범식 불참, 일부 이사 추천 후보에 대한 반발과 노동이사제 도입 등 이사진 구성과 관련한 논란 등에 대해 해명했다.

특히, 광주글로벌모터스 출범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광주시와의 갈등설이 제기된 윤종해 의장은 “출범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출범식을 반대해서가 아니라 그 출범식이 투자가인 발기인들이 모이는 자리였기 때문이다”며 “지역 노동계는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출범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윤 의장은 광주글로벌모터스 출범 이후 쟁점으로 떠오른 노동이사제 도입과 관련해 “지난 20일 노사민정협의회에서 논의되지 않은 문제다”며 “일부 언론에서 마치 지역노동계가 노동이사제를 요구해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경쟁력 있는 공장건설에 매진하고 노사문제는 공장가동까지 2년여 시간이 남았으므로 광주형 일자리 정신에 입각해 앞으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하나씩 풀어가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최초 실무자들이 만든 초청대상 초안에는 윤종해 의장 등 외부인사들이 포함되어 있었으나, 이후 논의과정에서 출범식이 발기인총회와 함께 진행되는 점을 감안해 외부인사는 초청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정리됐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앞서 “일부 언론에서 ‘노조 몽니에-사업좌초 현실화 우려’ 등 사실이 아닌 내용들이 보도되면서 투자가들에게 불필요한 불안감을 조성하고 투자환경을 저해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사실관계를 분명하게 말씀드리기 위해 공동기자간담회를 갖게 됐다”고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연 이유를 밝혔다.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등은 당초 26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이용섭 시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기로 하면서 이날로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36개 기업들이 자본금 2300억 원을 모두 출자함에 따라 이제 23년만에 국내 자동차공장을 착공하는 역사적 순간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노사상생의 일자리 사업을 노사민정이 합심하여 성사시킨 것으로 분명 축하와 그간 노력에 대해 높이 평가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노사 관계를 비롯한 (주)광주글로벌모터스의 운영은 노사민정협의회를 거쳐 지난 1월31일 광주시와 현대차가 체결한 ‘완성차사업투자협약서와 5개의 부속서류’에서 규정된 내용대로 운영될 것이다”며 “이는 노사민정이 합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광주시와 현대차간 맺은 협약서이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존중돼야 하며 이정표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용섭 시장과 윤종해 의장이 25일 광주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 뒤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관계자들과 이용섭 시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 시장과 윤 의장은 “이사 2인과 감사 2인에 대한 논의가 마무리되고 관련서류가 구비되는대로 법원등기 신청을 하고, 하반기에 예정대로 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며 “앞으로 2대 주주이며 사업파트너인 현대자동차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광주글로벌모터스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세계 유례가 없는 새로운 모델이라서 국민과 언론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며 “투자가나 노사 간에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명확한 사실관계를 토대로 보도해 주시길 다시 한번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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