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감사위원회 도시철도건설본부 종합감사 결과

▲ 광주 도시철도 2호선 차량 디자인 예시.<광주시 제공>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가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실시설계, 관리업무 등에서 부적정하게 업무를 수행하거나 소홀한 사실이 광주시 감사위원회 감사를 통해 확인됐다.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26일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에 대한 종합감사결과를 공개했다.

2호선 1단계 공사 실시설계 VE(경제성) 용역업무와 관련, 도시철도건설본부와 용역사는 ‘건설기술진흥법’ 시행령, 국토교통부 고시 등 규정에 따라 적합하게 업무를 수행해야 하나 외부 전문기관의 용역 수행 참여를 위한 관련 부서 승인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지 않았다.

또 관련 부서에서는 실시설계 VE 과업수행계획서 검토조직에 지도·감독을 위해 발주청의 직원을 포함해 구성해야 함에도 용역 계약시 용역감독자 지정이 실시설계 담당자를 선임한 것으로 잘못 판단해 해당 업무를 부적정하게 수행했다.

실시설계 용역 감독과 관련해서도 2호선 1단계 차량기지 면적이 당초 계획보다 감소해 용역비를 재산정해 검토 보고 후 감액 조치해야 했으나 감사가 진행된 지난 6월19일까지 용역비를 조정하지 않았다.

시 감사위원회는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차량기지 면적이 당초 계획보다 감소해 용역비 143만 원의 감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단계 건설사업 관리 및 감독과 관련해서도 공론화로 인해 건설사업관리 용역 기간이 변경됐음에도 관련 계획서를 수정·승인해 적용하지 않는 등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업무 소홀 지적을 받았다.

이와 함께 도시철도건솔본부 청사를 이전하고 조직을 개편하면서 방송·통신공사 업무를 소홀히 한 점도 드러났다. 설계 자격이 없는 자가 설계서를 작성해 공사를 발주하는 등 관련 법령을 잘 숙지하지 못한 것이다.

시 감사위원회는 이번 감사를 통해 총 4건의 부적정 업무를 적발하고 시정·주의 조치를 내렸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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