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거처 마련…생계·주거비 비롯 사건처리 법률 지원키로

▲ 광산구청.
추석 전날인 12일 새벽 광주 광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50대 부부가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광산구가 희생자 가족을 긴급지원하기로 했다.

13일 광산구에 따르면, 지난 12일 화재 현장이 일단락된 뒤 곧바로 구청에서 긴급회의를 열었다.

이를 통해 광산구는 ‘지역사회가 피해자 가족과 함께 한다’는 원칙을 공유하고, 화마로 부모를 잃은 자녀를 지원할 방안을 마련했다.

각 부서별로 마련한 피해자 가족 긴급 지원방안은 크게 6가지다.

광산구 복지행정과는 투게더광산나눔문화재단·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희생자 장제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화재로 당장 살 곳이 막막한 자녀를 위해, 공동체복지과는 아파트 가까운 광산구 징검다리하우스에 임시 거처를 마련해 주기로 했다.

광산구는 광산장학회 등과 연결해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긴급 생계·주거비 지원, 화재주택 정비, 사건처리 법률 지원 등도 병행하기로 했다.

김삼호 광산구청장과 구 공직자들은 희생자 빈소가 마련되는 대로 조문과 함께 피해자 가족을 위로할 예정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안타까운 희생에 삼가 애도를 표한다”라며 “지역사회가 함께 희생자 가족을 도울 방안도 다각도로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2일 새벽 4시쯤 광산구의 한 아파트 5층에서 불이나 50대 부부가 사망했다. 당시 잠을 자고 있던 이들의 자녀 등도 대피하다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김현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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