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부터 많은 비 예상

▲ 태풍 ‘타파’ 이동 경로.
 주말 광주전남이 또 한 차례 태풍의 영향권에 들겠다.

 제17호 태풍 ‘타파’는 21일 새벽부터 광주전남에 비를 뿌리기 시작해, 23일까지 매우 강한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17호 태풍 ‘타파’는 19일 15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470km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96hPa, 최대풍속 시속 65km(초속 18m), 강풍반경 200km의 세력으로 발생해, 시속 5km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태풍은 점차 발달해 대만 동쪽해상까지 느리게 이동하고, 이후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동진하여 빠르게 우리나라 부근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전남지역은 21일 토요일 새벽부터 영향권에 들겠다.

 21일 새벽 남해안부터 비가 오겠고, 광주전남은 오전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이후 태풍이 북상하면서 22~23일 광주전남은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남해안과 지리산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최대 300mm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남해안과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시속 108~144k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건물이나 공사현장 등은 시설물 피해 및 안전사고, 가을철 수확기 농작물 피해 및 낙과에 각별히 주의해야겠다.

 남해상에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최대 5~9m의 높은 파도가 일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 및 양식장 피해에 각별히 유의하고, 높은 물결이 방파제를 넘을 수 있으니 해안 도로 및 해안가 가옥에서는 침수에 대비해야겠다.

 태풍은 22일과 23일 사이 남해상을 지나 대한해협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23일에는 독도 인근에서 일본 삿포로 서남쪽 해안으로 이동해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쪽으로 수축할 경우, 태풍의 진로가 동쪽으로 조금 이동할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 정보를 적극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17호 태풍 타파(TAPAH)는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메기과의 민물고기를 뜻한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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