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빛’ 무등산 조형적 형상화
내년 4월 준공 예정

▲ 광주 톨게이트에 설치하는 관문형 폴리 예시 이미지.<광주비엔날레재단 제공>
광주로 진입하는 톨게이트 상징 조형물로 추진하는 관문형 폴리 조성 공사가 이달 중 시작된다.

14일 광주비엔날레재단에 따르면, 광주로 진입하는 톨게이트에 설치할 광주폴리Ⅳ 사업이 이달 첫 삽을 뜬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이 광주시 위탁사업으로 추진 중인 광주폴리IV는 2017년도 평가 및 준비 단계, 2018년도 기획자 선임 및 기획 단계, 2019년도 작품 설계 및 설치 에 이어 2020년 4월 준공 등 일련의 로드맵으로 진행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광주폴리IV 프로젝트 매니저(Project Manager)로 강필서 ㈜공간동인건축사사무소 건축사를 지난해 12월 선정했다.

이어 광주폴리시민협의회를 통해 관문형 폴리 장소 선정 및 현상공모 방식을 논의하고 광주폴리Ⅳ(관문형 폴리) 현상 공모를 지난 1월28일부터 3월5일까지 진행했다.

지난 3월6일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무등의 빛’은 현상공모의 취지에 맞게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난 민주·인권·평화의 도시이자, 빛의 도시로서 ‘광주다움’을 미디어아트를 통해 무등산으로 구현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4월 한국도로공사 측의 작품에 대한 심의를 거쳐 9월 실시설계가 완료됨에 따라, 한국도로공사와의 협약을 맺었으며 이번 주 중 한국도로공사 측의 구조 공사 발주 또한 진행 예정이다.

기초공사는 23일부터 시작될 계획이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1978년 건설된 전남 장성군 남면에 위치한 16차선의 광주톨게이트 정밀안전진단을 지난 5월 진행했다”며 “실시설계 과정에서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른 기초·기둥, 보수·보강 공사의 필요성을 반영해 보완·추가하는 과정 등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광주폴리Ⅳ(관문형 폴리) 기본 및 실시설계 작품 현상공모를 통해 당선된 ‘무등의 빛’은 광주 소재 김민국 ㈜나우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대표와 이이남 미디어아티스트가 협업한 작품이다.

의향, 예향, 미향이라는 삼향의 ‘광주다움’이 빛을 통해 세계 공동체로 뻗어나가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은 ‘무등의 빛’은 16차선 도로인 가로 74m에 높이 8m의 무등산 조형물로 형상화된다.

서울에서 광주로 진입하는 방면에는 광주의 상징 무등산의 사계와 낮과 밤, 광주의 삼향 등을 담은 미디어아트 콘텐츠가 송출된다. 무등산의 시시각각 변화하는 아름다움을 이이남 작가 만의 차별화된 예술세계로 표현했다.

광주에서 서울로 나가는 방면에는 가로×세로 각각 10㎝ 규모의 스테인리스픽셀 약 1만6000개가 설치되는 인터렉티브 파사드를 만날 수 있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흔들리는 스테인리스 픽셀이 연출하는 예술과 자연의 조화로운 풍경은 관문형 폴리의 매력으로 제시됐다.

인공지능 데이터로 수합한 광주를 드러내는 문구를 미디어아트로 재구성한 콘텐츠도 송출한다.

관문형 폴리는 5·18민중항쟁 40주년에 맞춰 내년 4월 준공될 예정이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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