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이 지난 14일 자진 사퇴한 가운데, 광주에선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계속 이어진다.

‘검찰개혁, 적폐청산을 위한 광주시민행동(이하 광주시민행동)’은 15일 성명서를 내고 “조국 장관이 검찰개혁의 불쏘시개 역할을 다 했다며 스스로 장관직에서 사퇴했다”며 “조국 장관의 사퇴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민행동은 “지난 두 달 가량 검찰은 조국 전 장관을 향한 유례없는 강압 수사를 자행했다”며 “김학의 성 접대 사건, 세월호 진상규명, 황교안 아들의 KT 부정입사 의혹 때는 기대조차 할 수 없었던 속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검찰과 언론, 자유한국당은 마치 한 몸인 것처럼 자신들의 유착관계를 드러냈다”며 “검찰과 언론, 자유한국당이 총력전으로 조국 전 장관을 몰아붙인 것도 수 십년간 저들의 권력을 유지하는데 앞장 서 온 검찰을 개혁한다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개혁과 적폐청산을 바라는 촛불을 멈춰서는 안 된다”며 “이제는 국회에서 검찰개혁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이를 방해하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촛불을 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5일 광주지방검찰청 앞에서 첫 촛불집회 후 12일에는 금남로에서 2차 촛불집회가 열린 가운데, 광주시민행동은 19일 저녁 6시 광주지방검찰청 앞에서 3차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광주시민행동은 “깨어있는 시민의 힘의 위대함을 우리는 지난 1, 2차 촛불에서 다시 확인했다”며 “검찰개혁과 적폐청산이 이뤄질 때까지 끝까지 촛불을 밝혀보자”고 참여를 호소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