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사 5·18 문건 공개 관련
“문서 원본 요청 분석 필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 의원은 “5·18은 ‘김대중 석방하라’, ‘전두환 물러가라’ 이 두 구호에서 시작됐다”며 “공개된 문서, 김대중 내란음모 범죄 개요에 의하면 신군부는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을 1980년 3월1일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주범이 되어 재야 학생과 연락해서 시작됐고, 5월28일까지 광주 4단계 폭동으로 조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해서 군의 광주 투입, 무고한 시민들을 학살하는 시나리오대로 움직였다”며 “이러한 조작 자료를 가지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롯한 수많은 재야, 학생들에 대해서 법적 유죄 판결 받는 자료로 활용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앞으로 오늘 공개된 목록과 문서 원본을 요청해서 분석하면 김대중 내란음모사건도 신군부가 광주 5·18을 유도하기 위해서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어떻게 움직였는가를 잘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이번에 공개된 목록을 보면 당시 군은 전두환 청문회 증언 및 KBS 5·18 특집 다큐멘터리까지 녹화해 두고 있었다”며 “5·18 당시 군이 채증한 그 외의 동영상 자료도 틀림없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이 또한 반드시 실체를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강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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