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흔들 없는 나라, 더 당당하고 튼튼한 광주”

▲ 민형배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 사회정책비서관이 9일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21대 총선 광주 광산을 출마를 선언했다.
민형배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 사회정책비서관이 내년 4·15 제21대 총선 광주 광산을 출마를 선언했다.

민 전 비서관은 9일 오전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더 당당하고 튼튼한 광주’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21대 국회의원 선거 광주 광산구을에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민 전 비서관은 출마를 선언하면서 내년 총선의 의미를 두 가지로 제시했다.

민 전 비서관은 “첫째 촛불민심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과제를 입법으로 뒷받침하고 완성하는 것이다”며 “모든 사안을 정략으로만 취급하는 자유한국당을 국회에서 몰아내라는 촛불시민의 뜻을 관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2022년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정권을 재창출하는 것이다”며 “한반도 평화는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밀어 붙이고 소득주도 성장 기조를 관철시켜 포용국가의 완성도를 높이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암처럼 퍼진 적폐를 완전하게 청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 전 비서관은 “내년 총선을 통해 광주정신을 온전히 실천하고 뒷받침할 수 있는 국회권력을 세워야 한다”며 이를 통한 5·18진상규명, 진실왜곡처벌법 제정, 광주형일자리 정부지원 확대 등을 약속했다.

△한전공대 설립 △공공기관 이전 등 2단계 혁신도시 추진 △광주 인공지능(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군공항 이전 및 이전 부지 창조적 활용 △광주형일자리 본격화 △아시아문화전당 정상화 등 지역 현안을 제시하며 “광주의 아이들에게 물려줄 미래 광주의 초석을 다지는 기회로 내년 총선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민 전 비서관은 “광주에서 기자, 시민단체, 대학 강의, 광산구청장 8년의 경험을 쌓으면서 성장했다”며 “국정과 광주를 연결시키는 데 필요한 현미경의 정밀함과 망원경의 넓은 시각, 달팽이의 촉감과 새의 눈을 동시에 가졌다고 감히 자부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치의 세 가지 원칙으로 △가치와 실질추구의 정치 △조정과 협력의 정치 △경청과 반응의 정치를 제시하면서 “저의 경험과 자산, 인적네트워크를 광주에 유용하게 쓰고자 한다”며 “저의 개인적인 출사가 광주시민의 공익에 부합하도록 정치활동을 설계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한편, 민 전 비서관은 전남일보 기자·노조위원장 출신으로 2002년 참여자치21 대표를 맡은 바 있다. 2004년 전남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연구교수로 있다 노무현 정권에서 청와대 비서실 인사관리행정관, 국정홍보행정관, 사회조정비서관 등을 맡았다. 2010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광산구청장으로 당선, 2014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선 광주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당내 경선에서 떨어졌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 자치발전비서관, 사회정책비서관을 맡았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