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정규직센터, 행복한 공동주택 만들기 캠페인 진행

광주광역시비정규직지원센터(센터장 정찬호굚 이하 센터)는 공동주택 노동자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행복한 공동주택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센터는 시민들에게 아파트 노동자들의 노동인권 배려와 상생을 요청하는 포스터 1만 부를 제작해 관내 1000여 개 아파트 단지에 배포했으며, 이를 단지별 게시판이나 경비초소 등에 부착해 입주민들이 볼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번 캠페인은 공동주택 노동자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노동자와 입주민이 상생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광주지역 1000여 개 아파트 단지에는 경비원, 청소미화원, 관리사무소 직원, 시설관리원 등이 다양한 직군들이 일하고 있지만,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지키기 어려운 휴게시간, 부족한 휴게공간, 단기계약 고용불안, 저임금, 그리고 일부 입주민 갑질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하고 있다.

센터에 따르면 포스터에 실린 “우리 아파트 행복 배달부”라는 문구는 행복한 입주민들의 생활 뒤에는 공동주택 노동자의 땀방울이 배어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노동자에 대한 “휴게시간 존중, 안정된 고용 응원, 노동자 인권 존중, 인사하기”를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찬호 센터장은 “공동주택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 일을 하지만, 그들은 쾌적하지 못한 곳에서 숨겨진 노동을 하고 있다”면서 “그들의 땀방울을 입주민이 알아주길 바라며 작은 배려로 상생하는 공동주택을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비정규직지원센터는 꾸준히 경비원 근로개선 사업을 해왔으며 최근 청소미화원과 관리사무소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공동주택 비정규직 노동자의 근로 조건 개선을 위해 노동상담, 간담회, 실태조사, 법률구제, 노동 인권교육 등을 지속해서 벌여 나갈 예정이다.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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