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2호선 중심 시내버스 노선 개편 용역
4월부터 2023년까지, 무인자전거 3월 운영 목표

▲ 광주 도시철도 2호선 노선도.<광주시 제공>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광주시는 올해부터 2호선을 중심으로 도심 교통체계를 정비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한다. 출퇴근 전용버스 도입이 추진되고, 상무지구를 대상으로 무인공공자전거 시스템이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도시철도 중심 공공교통체계 정비를 위한 용역을 본격 추진한다.

 ‘도시철도 중심 시내버스 노선개편 용역’으로, 4월부터 착수 예정이다.

 이 용역은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따라 도시철도 노선과 중복되는 시내버스 노선을 재배치하고 효율적인 대중교통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총 연장 41.843㎞의 도시철도 2호선은 현재 시청~상무역~금호지구~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남광주역~조선대~광주역 17㎞의 1단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3년 12월에 공사가 완료될 예정으로, 이번 용역은 이를 고려해 2023년까지 36개월간 진행된다.

 2호선 1·2·3단계 별 개통 시기에 맞춰 시내버스 노선을 효율적을 개편하는 안을 비롯해 미래 교통 환경에 대한 광역교통, 대중교통 등 부문별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2호선 개통에 따라 향후 도시철도 운영에 필요한 비용 부담이 커지는만큼 시내버스 증차를 억제하면서 한정된 운행대수로 편리성 향상을 도모하고, 재정지원금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사실상 2호선을 중심으로 광주 대중교통 체계를 다시 그리려는 것이다.

 시는 2월쯤 용역을 발주, 수행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출퇴근시간대 일시에 몰리는 승객으로 버스를 타지 못하는 병목정류소에 점핑 또는 3-door 혼잡노선 출퇴근전용 버스를 시범 도입한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개선 방안의 일환이다. 도로가 좁아 시내버스 운행이 어렵고 수요가 저은 노선에는 준중형버스 운행도 추진된다.
광주 무인자전거 ‘타랑께’ 예시 이미지.<광주시 제공>|||||

 이와 함께 상무지구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무인공공자전거 ‘타랑께’는 3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자전거 제작, 무인 운영을 위한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작업을 진행 중으로, 2월쯤 상무지구에 무인공공자전거 대여소 설치, 자전거 배치 등을 완료할 계획이다.

 무인대여소가 설치되는 장소는 광주 운천역, 상무역, 마륵역 등 지하철역과 광주시청, 전남지방우정청, 치평동주민센터, 롯데마트 광주상무점 등 상무지구 13곳으로, 여기엔 200여 대의 공공자전거가 배치된다.

 한편, 광주시의 교통 수단별 수송분담률은 승용차가 57%, 시내버스 26.6%, 택시 10.9%, 도시철도 1.8%다.

 서울·부산·인천·대구·대전 등 타 광역시와 비교할 때 광주의 승용차 수송분담률은 가장 높은 수치(2위가 대전 56.7%)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