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광주·전남·전북도당 공동 기자회견
“민주주의 정신 모독 창당놀음
호남 용납지 않을 것”

▲ 정의당 광주시당·전남도당·전북도당이 17일 오후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주도한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이 추진하는 가칭 ‘민주통합당’에 대해 “호남 민주주의 정신을 모독하는 정치인들의 창당 놀음”이라고 규탄했다.
호남지역 정의당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주도한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이 추진하는 가칭 ‘민주통합당’에 대해 “호남 민주주의 정신을 모독하는 정치인들의 창당 놀음”이라고 규탄했다.

정의당 광주시당·전남도당·전북도당은 17일 오후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때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철새 정치인들의 합종연횡 소식이 이번에도 재현되고 있다”며 “어제(16일)안철수 씨가 가칭 국민의당 광주시당을 창당하더니 호남의 민주주의 정신을 왜곡한 낡은 정치인들이 호남 기반 운운하며 창당 놀음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남을 기반으로 한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이 추진하고 있는 통합신당인 ‘민주통합당’을 지적한 것이다.

정의당은 “이미 국민의 평가가 끝났음에도 어떻게든 개인의 정치적 기득권을 연장하려 이당저당 기웃거리는 정치인들의 몸부림이 안타깝기 그지 없다”며 “마치 자신들이 호남을 대표하고 있는 것처럼 행세하며 호남의 정치적 자존심을 훼손하는 것은 진정 용서할 수 없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 정치판을 통째로 바꾸는 선거다”며 “호남이 진정으로 원하는 정치, 그 자리에 더 이상 철새들의 자리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호남의 염원을 담아 흔들리는 민주당을 견인해 개혁을 완수했어야 했는데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이 돌고 돌아 또다시 국민의당과 민주통합당으로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타산을 위해 호남을 볼모로 분당과 합당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그 결과 ‘박근혜 석방’이나 외치는 개혁방해 세력이 생존할 근거지를 내주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정의당은 “호남이 진정으로 원하는 개혁, 대한민국의 미래를 정의당이 만들어 가겠다”며 “농어민의 기본소득을 보장하고 중소상인을 살리고 비정규직의 차별을 없애는 개혁, 돈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는 설움과 내 집 장만에 수십년이 걸리는 설움을 더이상 겪지 않도록 하는 개혁, 청년들이 일자리를 보장 받고 두려움 없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지는 개혁을 정의당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의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이 추진하는 민주통합당에 대해 “호남의 자랑스러운 자산을 개개인의 정치적 기득권 연장을 위해 활용하고 있는 세력들이 불과 몇 개월 사이에 온갖 당명을 들먹이고 이당저당 오가면서 호남을 부끄럽게 하고 있다”며 “국민의 평가는 끝났다. 이제 호남은 ‘그들’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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