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2시 기준 200여 명 증상 호소
무응답 10% 미만 문자 보낸 뒤 2차 전화

▲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된 광주 북구 용봉동 신천지교회.
광주지역 신천지 교인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광주시의 전수조사가 27일 오후 2시 기준 70% 이상 진행됐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광주시 본청 직원 1000여 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전날 정부로부터 전달 받은 2만2880명 신천지 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는 공무원 1인당 30명씩 명단을 배분, 공무원들이 순차적으로 전화를 돌려 청도 대남병원이나 대구 신천지 교회 방문 여부,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증상 유무 등을 파악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평형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오후 2시 기준 전체 대상자 중 70~80% 통화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통화가 이뤄진 사람 중 200명은 발열이나 기침이 있다고 밝혀, 이날 오전부터 각 자치구 보건소로 인계해 감염 검사, 자가 격리 등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1차 조사는 이날 저녁쯤 완료될 전망이다.

전화를 받지 않은 사람은 10% 미만으로, 이들에 대해선 일단 문자를 남기고 2차로 전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는 지난 4~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가 2명 모두 19일 퇴원했지만 지난 20일 대구 신천지 예배를 다녀온 광주 신천지 교인이 추가 확진을 받으면서 이후로 총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다만, 지난 23일 이후론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확산세가 잠시 주춤한 상태다. 또 20일 확진을 받은 126번 확진자의 배우자인 589번 확진자가 27일 오전 완치돼 퇴원하면서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국가 지정 격리병상에 치료 중인 환자는 6명으로 줄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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