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전수조사 결과, 자세한 현황 ‘파악 중’
교육생 2024명·1차 미응답 1651명 추가 조사

▲ 남구가 지난 27일 광주시의 강제 폐쇄 행정명령에 따라 관내 신천지 시설에 폐쇄 행정처분서를 부착하고 있는 모습.<남구 제공>
광주시가 지역 내 신천지 신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조사 결과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 예배에 다녀온 사람이 기존 신천지에서 통보한 12명(전남 1명) 외에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정부로부터 추가로 넘어온 교육생 명단과 1차 조사에서 연락이 닿지 않은 신도들에 대한 조사 등을 진행해 자세한 현황을 집계할 계획이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부터 저녁 9시까지 광주지역 신천지 신도 2만2880명에 대한 1차 조사가 마무리됐다.

이중 230여 명은 코로나19로 의심되는 발열, 목아픔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이들에 대해선 각 자치구 보건소가 검사나 자가격리 등의 후속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조사 과정에서 코로나19 전파의 주 원인으로 지목된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 예배에 다녀온 광주 신자가 더 있는 것이 확인됐다.

당초 신천지 측은 대구 신천지 예배 참석자를 12명(전남 1명)으로 제시했었다.

이중 4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7명은 음성으로 나와 자가 격리 중이다. 자가 격리 중 대상 중 1명은 최근 주거지를 무단 이탈해 보건당국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기존 11명 외에 대구 신천지 예배에 참석한 사람의 추가 현황은 아직 파악 중으로, 2차 조사까지 완료된 뒤 구체적 수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1차 조사에서 연락이 되지 않은 사람은 1651명(7%)이다.

또 질병관리본부가 신천지의 전체 교육생 명단을 추가로 확보한 가운데, 광주시에는 2024명의 교육생 명단이 전달됐다.

시는 2024명 교육생과 1차에서 연락이 안 된 1651명을 대상으로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유증상자와 대구 신천지 예배 참석자의 정확한 현황을 집계해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광주는 지난 23일 이후 5일째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전날 환자 1명이 완치돼 퇴원한 가운데,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6명이다.

여기에 질병관리본부의 국가병상 운용계획에 따라 경북 영천에 있던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이날 오전 조선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충북 확진자와 접촉한 1명은 광주소방학교 생활관으로 옮겨져 격리 중이다. 검사 결과에선 음성이 나왔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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