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여성 스페인 여행 귀국 딸 방문후 증상
딸 확진 여부 파악 아직, 동거 가족 검사 중

▲ 광주 광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스페인 여행을 다녀온 딸의 집을 방문한 광주시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의 17번째 확진자가 나온 것.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17번째 확진자는 북구에 거주하는 61년생 여성(60)으로 지난 10일 발열, 오한, 근육통 등 최초 증상 발현이 있었다.

증상이 나타난 이후 이 여성은 지난 16일 오전 11시경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17일 오전 10시경 양성 판정을 받았다.

17번 확진자는 증상이 나타나기 앞서 3월6일부터 8일까지 경기도 일산에 거주하는 딸의 집을 방문했다. 이 딸은 스페인 여행을 떠나 지난 6일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 딸의 코로나19 확진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이에 광주시는 17번째 확진자가 딸과의 접촉으로 감염이 됐는지 아니면 다른 경로로 감염됐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광주에서 함께 거주하고 있는 17번째 확진자의 가족은 남편 등 2명으로 검사 중이다.

17번째 확진자는 양성 판정 뒤 전남대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자택은 방역이 실시됐다.

시는 확진자 진술을 확보해 CCTV, 신용카드, GPS 내역 등 역학조사를 실시해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17번째 확진자의 동선은 3월9~10일 자택, 3월16일 오전 10시경 일곡병원 선별진료소 방문, 병원 측 의심신고에 따라 오전 11시경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 방문 검사 등이다.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인 9일을 기점으로 확진 판정을 받기 까지 7일에 대한 동선이 아직 파악되지 않은 것.

이로 인해 17번째 확진자의 접촉자가 적지 않을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 확진자는 증상 발현 이후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는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됐다.

경기도 일산 딸의 집을 방문하고 광주로 올 때 이동수단은 자차가 아닌 것까지만 확인됐다.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17번 확진자와 관련해서는 역학조사를 진행 중으로 접촉자나 동선에 대해선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기준 광주시 확진자는 총 17명으로, 이중 7명은 퇴원했다. 퇴원한 확진자 중 1명은 자가격리 중이고 6명은 격리해제됐다.
접촉자는 총 1134명으로 115명이 격리 중이고 1019명은 격리해제됐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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