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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등록 코앞, 민주당 경선 뒤끝 여전
광산갑 이석형·광산을 박시종 ‘결과 불복’
박 “재검토” 요구, 이석형 “중대 결정” 예고
강경남 kkn@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20-03-25 06:05:01
▲ 더불어민주당 박시종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지난 23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형배 예비후보의 당원 명부 불법 활용 의혹을 제기하며 재경선 결과에 대한 재심 청구 입장을 밝혔다.<박시종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4·15 제21대 총선 후보자 등록이 26일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광산구 두 곳 경선을 둘러싼 잡음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광산을은 재경선까지 갔음에도 ‘경선 불복’이 반복됐다.

재경선에서 패한 박시종 예비후보가 지난 23일 민형배 예비후보 측의 ‘당원 명단 불법사용’ 의혹을 제기하며 재경선 결과에 대한 재심을 신청한 것.

박시종 예비후보 측 선거대책본부 ‘한마음캠프’는 24일에도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경선과정에서 권리당원 명단의 불법유출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증거가 드러났다”며 “민 예비후보 측은 경선기간 동안 권리당원과 일반시민을 정확하게 구분해 서로 다른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재경선 결과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하며 “법적조치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는 입장도 내놨다.

광산을은 당초 경선에서 박시종 예비후보가 승리했지만 민형배 예비후보가 권리당원 명부 불법조회로 인한 불공정 경선 의혹을 제기, 민주당 최고위가 이를 받아들여 재경선을 결정했다.

김성진 전 예비후보가 권리당원 명부 불법 조회 문제로 사퇴하면서 박시종 예비후보와 단일화를 한 것이 발단이었다.

박시종 예비후보는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 유권자 여론조사(안심번호 선거인단) 50%로 치러진 1차 경선에서 승리했는데, 권리당원 투표에서 민형배 예비후보에 이기고 정치신인 가산점 20%가 더해진 게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

때문에 민 예비후보는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던 것인데, 민주당 최고위가 재경선을 결정하면서 경선 방식도 100% 일반 유권자 여론조사로 결정해 또다른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박 예비후보는 전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1차 경선 1등인 저도 알지 못하는 사이 진행된 재심위원회의 재경선 결정, 결정 내용에 대한 통지 요구 묵살 등 오락가락 중앙당의 행태는 전례가 없는 일의 연속이었다”며 “특정 후보를 위한 맞춤형 설계 과정이 아닌지 의구심이 여기저기서 표출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불법선거운동 혐의 등으로 공천이 취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석형 예비후보가 지난 23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결정에 대한 불복 입장을 밝혔다.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인한 검찰 수사, 금품살포 의혹 등으로 공천이 취소된 광산갑 이석형 예비후보도 전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혐의가 “가짜뉴스”라고 주장하며 “당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예비후보는 특히 “25일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납득할 만한 결정이 나오지 않는다면 중대한 결정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이 예비후보의 탈당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는데, 이 예비후보는 “‘중대한 결정’에 대해선 25일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다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을 아끼고 있다.

야권은 물론 광주시민사회가 잇따라 민주당 광주 경선 파행을 비판하고 ‘대오각성’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 후보자 등록, 선거운동 시작 등 제21대 총선의 본선 레이스를 앞두고도 정작 민주당 내 경선 갈등은 정리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지난 22일 논평을 통해 “원칙과 기준도 없이 ‘시스템 공천’을 스스로 무너뜨린 민주당 지도부는 대오각성하고, 온갖 추태와 진흙탕 싸움을 야기한 경선 파행에 대해 광주시민에게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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