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공식 출마선언 “호남 대권주자 지지기반 강화”
“이낙연 전 총리만 특정 아냐, 정치경쟁구도가 핵심”

▲ 민생당 천정배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후보가 31일 오전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생당 천정배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후보(현 국회의원)가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광주정신을 실현하는 호남대통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31일 오전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이번에 마지막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며 “호남 출신 대통령을 ㅁ나들어냄으로써 호남의 낙후와 소외를 극복할 수 있는 대도약을 이뤄내는 것이 제 마지막 사명이자 출마이유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4년 전 여러분께서 호남의 정치경쟁을 만들어 주셨기 때문에 호남출신 대권주자가 떠올랐다”며 “이번 총선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과 개혁을 잘 뒷받침하고 다음 대선에서 수구적폐 미래통합당의 집권을 막고 호남 출신 대통령을 만들 수 있는 인물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본인이 바로 그 ‘적임자’라고 자부한 천 후보는 “2015년 서구에서 과감하게 무소속으로 출마해 호남정치 경쟁체제를 개척했다”며 “정치경쟁의 효과로 인사, 예산 등 전례 없는 성과를 얻었고 호남 출신 대권주자가 부상하는 등 효과가 입증됐다”고 자평했다.

이어 “2% 부족한 민주당만으로는 다음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광주와 호남이 민주당만을 ‘몰빵’ 지지한다면 민주당의 비호남 실세들에 의해 호남 대권주자는 ‘팽’당하고 호남은 또다시 ‘찬밥’ 신세가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 천정배를 뽀는 것이 호남 대통령을 만들고 호남이 오랜 낙후와 소외에서 벗어나 대도약을 이루는 지름길”이라며 “제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즉시 호남대통령 만들기 3강 플랜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호남대통령 만들기 3강 플랜’은 호남의 정치력을 강화하는 것, 호남 대권주자의 지지기반을 강화하는 것, 민주당의 쇄신을 추동하고 범민주개
혁세력의 연대를 강화하는 것이다.

그동안 ‘뉴DJ 발굴·육성’을 강조해 온 천 후보는 최근 민생당이 ‘호남대통령론’과 연계해 민주당 중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낙연 전 총리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제가 말하는 호남대통령론은 호남의 경쟁체제가 발전돼야만 집권에 이를 수 있다는 취지다”며 “이낙연 전 총리에만 포커스를 맞춘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대선이 2년 남은 상황에서 앞으로 어떻게 상황이 변할 지 모른다”며 “민주당과 민생당의 경쟁구도를 통해 여러 대선 후보들이 나올 수 있고, 이 경쟁 과정에서 호남 출신 대권주자가 이길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특정 주자만 대상으로 하는 것은 제 취지와 맞지 않다”며 “가장 개혁에 앞장 선 호남 출신이 당선돼야 호남의 소외와 낙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는 대한민국 개혁의 가장 큰 과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천 후보는 이와 함께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재난기본소득 100만 원 지급, 지역평등발전을 위한 국가 발전 새틀짜기, 5·18정신 헌법 명기와 완전한 진상규명, 인공지능(AI), 친환경자동차, 에너지 산업 등 3대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한 ‘3+3 광주경제 발전전략’ 추진, 광주 군공항과 마륵동 탄약고 조기 이전 등을 약속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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