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신문]
“질문할 수 있는 수업 필요·친구들도 만나야”
“코로나19 공포 여전…여름철 마스크도 불편”

▲ 지난 27일 등교수업을 시작한 한 중학교의 등교 모습.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의 학생들이 ‘온라인 강의’에 익숙해질 즈음, 등교 수업이 현실화됐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예정된 등교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계속 온라인 수업을 하고 싶은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등교해서 직접 선생님과 쌍방 소통을 하며 수업을 듣고 싶은 학생들도 많다.

필자는 후자의 입장이다. 온라인 수업땐 모르는 것이 있어도 물어볼 수 없어 답답했다. 질문할 수 있는 방이 있지만굚 활용하는 아이들이 없어서 눈치가 보이기도 한다.

무엇보다 친구들을 너무 만나고 싶었다. 전처럼 학교를 가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상인지 절실히 깨닫게 됐다.

학교를 못 가니까 몇달을 허무하게 날려버린 것 같다. 그뿐 아니다.

방학이 너무 길어져서 일상이 불규칙하고굚 더 피곤한 날을 보내고 있다.

반면 지금처럼 온라인 강의를 하는 게 더 좋다는 학생들도 많다. 운리중학교 재학생 오모 양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업을 들으면 집중도 되지 않고 답답하다”면서 “조만간 더 더워질텐데 에어컨 사용도 제한적이면 어떻게 버틸지 막막하다”고 등교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일 고등학교 3학년들이 등교한 뒤 학교에서도 확진자가 생기는 등 개학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같은 기대와 우려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지지 않는 이상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윤가은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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