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군공항이전시민추진협 “조속 추진” 공개질의
정부와 여당·국방부장관·광주시장·전남지사 지목

▲ ‘광주 군 공항 이전 시민추진협의회’가 28일 오전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 공항의 조속한 이전을 촉구했다. 추진협은 28일 오전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히견을 열고 군 공항 이전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광주 군 공항 이전 시민추진협의회(대표회장 채일병·양진석, 이하 추진협)’가 군 공항의 조속한 이전을 촉구했다.

추진협은 28일 오전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히견을 열고 군 공항 이전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함과 동시에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국방부장관, 광주시장, 전남도지사에게 군 공항 이전 추진 현황 및 계획 등에 대해 공개 질의했다.

추진협은 “지난 2013년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됐고 국방부는 광주시의 군 공항 이전 요청에 대해 2016년 8월 타당성 평가결과 ‘적정’ 통보를 했음에도 이전 대상 지역 주민의 반대를 이유로 4년 가까이 예비이전후보지조차 선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군 공항 이전사무는 명백한 국가사무이고 2017년 문재인정부가 선정한 100대 국정과제에 군 공항 및 군사시설 이전을 통해 국방력 강화 및 주민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도 현재까지 묵묵부답”이라고 전했다.

추진협은 먼저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에 군 공항 이전에 대한 현재까지의 추진 사항과 향후 추진계획을, 국방부에는 “권한과 책임의 주체로서 예비이전 후보지를 언제까지 선정할 것인지”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추진협은 또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018년 상생발전위원회에서 2021년까지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한다면 군 공항도 전남으로 이전하는 데 공감하고 군 공항 조기 이전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지만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협력은 찾아볼 수 없다”면서 “상생발전위원회 합의사항을 전면 무효화 할 것인지, 또한 군 공항이 전남으로 이전할 수 없는데도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할 것인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추진협은 “문재인 정부와 광주·전남의 시·도지사 임기가 2년여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군 공항 이전’에 관한 공약과 약속에 대해 남은 임기를 시간 끌기로 허비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추진협은 이날 공개질의한 내용에 대해 청와대, 더불어민주당, 국방부 장관, 이용섭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에 오는 6월30일까지 구체적인 답변을 줄 것을 요구했다.

추진협은 “6월30일까지 150만 광주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답변을 주지 않을 경우에는 그에 합당한 시민운동을 강력하게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추진협은 지난 2019년 2월22일 창립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국방부 앞 궐기대회, 국회 정책토론회, 3개 시 민간단체 연대활동, 시민홍보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군 공항 이전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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