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민센터서 중국어․한문 등 무료 학습
중소기업청, 대학생 자원봉사자 지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면서 학생들 참여가 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년 아이들과 여름방학을 보내고자 하는 대학생 자원봉사자도 줄을 잇고 있다.
1일 남구에 따르면 봉선1동주민센터는 2003년부터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에게 학습 공간을 제공하고, 학습능력 향상과 건전한 가치관을 지닌 청소년으로 육성하기 위해 ‘봉선노들마을 공부방’을 운영해 왔다.
올해 이곳 공부방은 오는 4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이달 29일까지 학생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봉선1동 공부방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학습 참여에 따른 모든 비용이 전액 지원된다는 것과 중국어를 비롯해 한문, 글쓰기, 현장학습, 난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이곳 공부방의 성공적인 정착 비결도 여기에 있다.
올해 봉선노들마을 공부방에서 여름방학을 보내게 되는 청소년은 초등학교 3학년에서 6학년인 학생 40명이다. 학교 추천을 받거나 자발적으로 공부방 참여를 지원한 학생들이다.
이들은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 강사로부터 중국어와 난타, 글쓰기, 한문 등을 배우게 된다.
또 오는 22일 화순 도곡에서 물놀이 및 현장 체험학습도 함께 할 예정이다.
봉선노들마을 공부방이 입소문 나면서 유관기관 지원을 통한 대학생 자원봉사자도 끊이지 않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청년 활력회복사업 일환으로 ‘대학생 공부방 자원봉사자’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이 사업에 참가하고 있는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지난해부터 이곳 공부방에 지원해 오고 있다.
김인석 봉선1동장은 “우리 동네 공부방은 중국어나 한문 학습 외에 야외 체험활동 등을 통해 아이들의 정서적인 부분과 인성교육에도 힘을 쓰고 있다. 이렇다 보니 공부방에 참여하는 학생 수도 지난 해 27여명 수준에서 올해 40여명으로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봉선1동 주민센터는 오는 4일 주민센터 2층 회의실에서 ‘봉선노들 하계 청소년 공부방’ 개강식을 개최한다.
이날 공부방에 참가한 학생들은 자기소개 등 오리엔테이션 및 매직 스쿨버스 등 교육용 DVD 관람 등을 맛볼 예정이다.
이호행기자gmd@gjdream.com
이호행
gmd@gjdre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