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간부회의 무단 불참 후 바로 제출, 광주시 수리

강운태 전 광주시장 때 임명된 유동국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이 결국 사임했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확대간부회회의에 이윤자 광주여성재단 대표이사, 오주 광주교통문화연수원장 등과 함께 무단 불참해 물의를 유 원장은 다음 날인 21일 바로 윤장현 광주시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25일 이를 최종 수리했다. 유 원장은 27일 오전 이임식과 기자회견을 갖고 자진사퇴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민선 6기 들어 윤 시장은 “민선6기 시정철학을 공유할 수 없는 산하기관장들이 거취표명을 미루고 있다”며 사실상 자진사퇴를 압박해 왔다.

강 전 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낸 유 원장은 2010년 12월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에 취임, 지난해 연말 연임이 결정돼 2016년까지 임기가 연장된 바 있다.

하지만 계속된 사퇴 압박에 확대간부회의 무단 불참에 따른 후폭풍까지 겹치면서 결국 자진사퇴했다.

강 전 시장 때 임명된 산하기관장들 중에선 김홍식 광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에 이어 두 번째 자진사퇴다.

이에 따라 유 원장과 함께 간부회의에 무단 불참한 이 대표이사와 오 원장 등 사퇴압박을 받아온 다른 산하기관장들의 향후 거취도 주목된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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