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올들어 처음으로 정상이 개방된 무등산에 탐방객들이 몰렸다. 윤장현 광주시장도 이날 함께 정상에 올라 시민을 만났다.<광주시 제공>
25일 올해 들어 처음 무등산 정상이 개방돼 전국에서 모여든 7000여 명의 탐방객들이 파란 하늘과 운무가 연출해낸 비경을 만끽했다.

이날 광주광역시와 무등산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무등산 정상인 해발 1187m 천왕봉 아래 지왕·인왕봉 일대가 개방되면서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탐방객들이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일주도로와 억새군락이 펼쳐진 중봉·서석대를 가로질러 금단의 땅, 정상에 입성했다.

탐방객들은 서석대에서 신분확인을 거친 뒤 부대 후문을 통해 정상에 올라 지왕봉 주상절리대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는 등 베일에 싸여있던 절경을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

무등산 정상은 지난 2011년 5월14일 46년 만에 일반에 공개된 이후 이번까지 11번째(11년 2회, 12년 4회, 13년 4회, 14년 1회) 개방됐다.

특히, 역대 가장 맑은 날씨를 보인 이번 개방일에는 파란하늘과 새하얀 구름, 능선을 따라 낮게 깔린 운무, 흐드러진 억새가 어우러져 한 폭의 수묵화를 그려내 탐방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날 산악·환경단체 대표들과 함께 정상에 오른 윤장현 시장은 “‘어머니의 품’이 열린 날 맑은 날씨에 정상을 찾은 탐방객들이 지리산과 월출산을 바라보는 흔치않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면서 “군부대와 협의를 통해 정상 탐방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경관이 잘 보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호행 기자 gmd@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