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17% 늘어난 95억 원 구매 목표

전라남도는 전국 광역지자체 중 최초로 사회적경제 제품 공공구매 공시제를 운영, 사회적경제 제품 우선구매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날 전남도에 따르면, 이를 위해 도 실과소 뿐만 아니라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전년도 사회적경제 제품 구매 실적 및 올해 구매계획을 파악해 30일 도 누리집에 공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2014년 사회적경제제품 공공구매 실적은 81억 원이었다. 이는 총 구매액 2498억 원의 3.27%에 달한 것으로 전년보다 1.1%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올해는 공시 대상을 사회적기업에서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기업으로 확대해 지난해보다 17% 늘어난 총 95억 원을 사회적경제제품으로 구매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구매액이 가장 높은 시군은 여수시로 15억4000만 원을 구매했으며, 다음으로 목포시 14억8000만 원, 순천시 7억4000만 원, 담양군 4억6000만 원 순이었다. 도 실과소 중에는 방호구조과가 47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여수시에서는 청원경찰 근무복 및 여수관광가이드북을 사회적기업에 의뢰해 제작했고, 목포시에서는 아동급식지원사업을, 순천시에서는 무료급식사업을 사회적기업에 위탁했다.

화순군에서는 공공근로 일자리사업에 필요한 장갑 등을 사회적기업에서 일괄 구매해 읍면동에 배부했다.

또한 도 보건의료과는 공중의료 금연 단속조끼를, 전남도립대학에서는 학과 실습기자재 등을 사회적기업 제품으로 구매했고, 일자리정책실에서는 지난해 사회적경제 한마당행사 및 워크숍 개최 시 행사 부스를 사회적기업을 통해 설치했다.

박노원 전라남도 일자리정책지원관은 “이번 공시제 운영으로 공공기관의 우선구매가 확대돼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 확대 및 자생력 제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공기관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구매도 늘어나도록 홍보 및 지원활동을 계속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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