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오월어머니상 수상자 선정 내용

1. 김병균 씨(목사)

김병균 목사님은 유신독재 시대부터 반 독재 민주화운동에 투신 하였고, 80년 광주민중항쟁과 이후 광주학살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에 오월가족들과 ‘민주화실천가족협의회’, ‘종교인협의체’,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선두에서 투쟁하였습니다. 광주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헌신한 87년 6월 항쟁 때 ‘국민운동본부’ 공동의장으로 민주 시민투쟁본부결성, 호헌철폐, 직선제쟁취를 하여 민주발전에 지극히 공헌하였다. 지속적으로 오월광주의 전국화, 세계화에 노력하였으며, 사회적 약자 노동자 농민의 권익과 국가폭력 피해자에 이르기까지 대변자가 되고 싸워왔습니다. 정의, 자유, 인권, 평화, 민주발전의 혁혁한 공을 세웠기에 오월어머니상 후보로 선정합니다.

2. 김종률 씨(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

김종률 씨는 1978년에 전남대학교에 입학하여 재학 당시 전일방송 대학가요제 대상, MBC대학가요제 은상을 수상한 뮤지션이다. 그는 1980년 당시 대학 3학년으로 민주화를 앞당기려는 학생활동에 참여하였으며 5월항쟁의 참상을 목격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1981년 12월 그는 5월항쟁을 기념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검은 리본 달았지’라는 제목의 음악 발표회를 가졌다. 그는 이듬해인 1982년 봄에 황석영 소설가와 함께 오월항쟁을 기리는 7곡의 노래와 2편의 사설로 구성된 카세트녹음 테이프 청취용 음악극 ‘넋풀이’를 제작하였다. ‘넋풀이’에 실린 7편의 음악은 대학가를 통해 전국에 확산되었으며 그 중 마지막 삽입곡인 ‘임을 위한 행진곡’은 널리 불려 한국 민주화운동을 대표하는 노래로 자리를 잡았다.

2013년 6월 국회에서 이 노래를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공식 추모곡으로 지정하자는 결의안이 통과되었다. 그동안 ‘임을 위한 행진곡’은 30년이 넘도록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널리 불려오며 ‘5월민주화운동’ 당사자, 가족들에게 큰 위로를 주었으며 국민들의 의기를 북돋우어 한국 민주화운동 발전을 견인하는 주춧돌 역할을 하였기에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3. 단체 :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설립 이후 일제 피해자들, 특히 여자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을 위해 헌신적인 활동을 하여 근로정신대 문제가 한일 간 현안이 되게 한 뚜렷한 공적이 있습니다. 위 단체는 설립 이후 99엔 항의 서명 활동, 미쓰비시 자동차 전시장 철수, 전범기업 미쓰비시와 직접 교섭 등을 통해 우리 국민들에게 ‘근로정신대’ 문제를 알리는 한편 시민들의 힘을 대대적으로 이끌어냈습니다. 그 결과 근로정신대 소송으로는 처음으로 1심 승소, 항소심 승소라는 역사적 쾌거를 이루어냈습니다. 또한 전국 최초로 광주광역시 자치 조례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실질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이끌었으며, 이 조례를 타 시도로 확대하는 성과를 가져왔습니다. 아울러 청소년들에게 바른 역사인식을 고취하고 일본 학생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한일 간 취약한 평화 인프라를 구축하는데도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일제강제동원 현장답사, 미쓰비시 불매 캠페인, 초중고 역사교육 등 우리 과거사와 근로정신대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하며 있으며 한국의 민주화운동 증진을 위한 공로가 크기에 오월어머니상 수상자로 선정합니다.

2016. 5.
(사) 오월어머니집 오월어머니상 심사위원회 대표 노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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