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3차 시민협의체 회의서 의견 모아져

롯데쇼핑 광주월드컵점 무단전대와 관련해 롯데쇼핑이 내놓기로 한 사회환원금 130억 원이 광주지역 위기청소년 지원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는 지난 20일 롯데쇼핑 사회환원금 활용을 위한 시민협의체 3차 회의를 가졌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1, 2차 회의에 이어 △위기청소년 지원 △청년대상 사업 △다문화 및 외국인 근로자 지원 △빛고을장학사업 지원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거쳐 위기청소년 지원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구체적인 활용 방안은 더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최초 제안됐던 재단 설립보다는 별도로 설립한 민간법인에 맡아 관리하는 쪽으로 검토되고 있다.

광주시는 “앞으로 시민협의체 의견을 토대로 내부논의를 거쳐 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쇼핑은 2007년부터 광주시와의 계약을 통해 월드컵경기장 내 5만7594㎡ 부지와, 6만5637㎡ 건물을 임대해 롯데마트 월드컵점을 운영하고 있다.

광주시 감사 등을 통해 지난 2009년부터 광주시가 승인한 전대면적 9289㎡를 초과했고, 이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얻은 사실이 드러났고, 이에 롯데쇼핑은 지난 7월 광주시민에게 사과와 함께 무단 전대매장에 대해 내년 2월까지 원상복구하고 향후 10년간 총 130억 원을 사회환원키로 광주시와 약정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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