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더민주 주최 방송 토론회…후보 4명 참석
15일 광주서 만민공동회…문재인 후보만 불참?

▲ 14일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 토론회 웹 포스터.<더불어민주당 제공>

 야권의 핵심 축인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대선으로 가는 핵심 발판으로 모두 호남을 택하면서 각 당 후보자들의 ‘호남 공세’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호남의 입장에선 정권교체로 가는 길의 방향타를 결정할 기회를 잡은 셈이다. 또 그렇기 때문에 꼼꼼한 고민과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실패한 10년을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기 위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다당 체제, 후보 난립과 긴박한 대선 일정 등이 겹치면서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을 제대로 검증할 장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15일 저녁 7시부터 염주체육관에서 열리는 광주시민 만민공동회는 그래서 마련됐다.

 본보와 오마이TV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 행사는 광주시민들이 대선 예비후보들을 초청해 차기 정권이 풀어야 할 과제들을 직접 묻고, 답을 듣기 위한 자리다.

 그래서 ‘광주가 부른다’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그 첫 순서로 15일에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선 경선주자들을 불러 정견발표, 상호토론, 시민참가자와의 상호 토론 등을 진행한다.

 각 후보를 지지하는 인사들의 찬조연설, 풍물판굿, 가수 김원중의 공연 등도 마련된다.

 민주당 경선후보로 나선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 등 4명 가운데, 안희정·이재명·최성 후보 3명은 참석이 확정됐다.

 대세를 유지하고 있는 문 전 대표는 ‘참석 불가’ 입장이다. 주최 측은 문 전 대표 측이 참석할 수 있도록 끝까지 요청할 계획이다.

 문 전 대표가 빠지더라도 남은 3인에 대한 시민들의 ‘검증’은 그대로 진행된다.

 상호토론과 시민들의 현장 질의 내용을 정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 막바지다.

 결선투표 가능성을 노리고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안 지사와 이 시장의 정책 대결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토론회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최 시장의 활약도 주목된다.

 한편, 민주당은 14일 오후 2시부터 당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후보경선 방송 토론회를 진행한다. 이 토론회는 공동 주관하는 KBS, MBC, SBS, OBS, YTN 등 5개 방송사에서 동시 생중계할 예정이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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