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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광주서 ‘해태’ 입고 ‘임~행진곡’ 부르고
금남로 첫 유세서 “이번 대선 승리할 것”
강경남 kkn@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17-04-19 06:00:00
▲ 18일 광주에서 대선 후보로 첫 유세에 나선 문재인 후보가 금남로에서 `해태’가 새겨진 타이거즈 옛 유니폼을 입고 타이거즈의 전설인 김응용(오른쪽) 전 감독, 김성한 전 감독과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18일 광주 첫 유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해태’를 입고, 광주시민들과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

 제19대 대통령 공식선거운동 이틀째인 이날 문 후보는 오후 6시쯤 광주 금남로에 도착했다.

 이날 금남로에는 일찍부터 문 후보를 보려는 많은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많은 시민들의 연호를 받으며 유세차에 오른 문 후보를 맞이한 것은 타이거즈의 전설을 이끈 김응용·김성한 전 감독.

 특히, 김성한 전 감독은 문 후보에 기아 타이거즈의 전신인 ‘해태’ 유니폼을 선물했다.

 앞서 김 전 감독은 “80년대 해태가 잘 할 때 시민들이 해준 응원이 ‘절규’였다는 걸 안다”며 “그동안 어떤 정당이나 정치인을 지지하지 않았지만 이번 대선에선 문 후보의 진정성을 믿고 지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때 국내 프로야구에서 ‘공포’의 상징으로 통한 해태 유니폼을 입은 문 후보는 두 ‘전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광주에 대한 메시지를 밝히기 전 문 후보는 오월영령들에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묵념이 끝난 뒤에는 현장에 있는 대선캠프 관계자, 시민들과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

 이어진 후보 연설에서도 문 후보는 5·18과 광주정신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다시 한 번 “대통령이 되면 5·18 광주정신을 헌법에 새기겠다”며 “5월 영령들이 헌법 속에서 영원히 살아 숨 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5·18민중항쟁을 모욕하는 그 어떤 말도, 그 어떤 행동도 용서하지 않겠다”며 “(그런 말과 행위를)민주주의 적으로 규정하고 법으로 금지시키겠다”고 밝혔다.

 최초 발포 명령자 등 5·18진실규명과 ‘광주 학살’ 주범에 책임을 묻고, 옛 전남도청을 복원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지금부터 한 달 뒤 5·18민중항쟁 기념식에 제19대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하겠다”며 “아까 우리가 했던 것처럼 목청껏 우리의 노래, 광장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다함께 부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12년 대선에서 광주·전남의 압도적 지지에도 패배한 문 후보는 “더 이상 패배는 없다. 더 이상 여러분을 아프게 하지 않겠다”며 “이번 대선에서 승리해 5월9일 저 문재인이 대통령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5월과 8월 노무현·김대중 대통령 서거 8주기에 제3기 민주정부 출범을 자랑스럽게 보고 드리겠다”며 “다시는 정권을 뺏기지 않고, 민주정부가 두 번 세 번 네 번 이어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선거 유세를 마친 문 후보는 이후 현장에 있던 어린 아이, 시민들과 포옹하고 기념 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졌다.

 문 후보는 이날 광주 유세 후에는 서울로 가, 19일에 열릴 대선후보 TV토론을 준비할 예정이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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