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사람들이 평범한 상식
지키려 목숨 건 항쟁”

▲ 세계시민상(Global Citizen Award) 시상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사진출처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인 첫 세계시민상을 수상하면서 5·18민중항쟁에 대해 “한국 민주주의 역사의 전환점을 만든 시민항쟁”이라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미국 대서양협의회(애틀란틱 카운슬) 주최로 진행된 뉴욕 인트레피트 해양·항공·우주박물관에서 세계시민상 시상식에 참가했다.

한국인 첫 수상자로 나선 문 대통령은 수상소감에서 “1980년 5월 대한민국 남쪽의 도시 광주에서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 전환점을 만든 시민항쟁이 일어났다”며 “많은 희생이 있었다. 가장 평범한 사람들이 가장 평범한 상식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키려는 숭고한 실천이었다. 한국 민주주의의 용기와 결단은 목숨이 오가는 상황에서도 절제력을 잃지 않는 성숙함으로도 빛났다”면서 “시민들은 부상자들의 치료를 위해 줄을 서서 헌혈을 했고, 주먹밥을 만들어 너나없이 나누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의 민주주의에서 이 시민항쟁이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 국민들은 희생자를 추모하는 데서 그치지 않았다”며 “은폐된 진실을 밝히고, 광주시민들의 용기와 결단을 민주주의 역사에 확고히 새기기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나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우리 국민들의 성취가, 내가 오늘 우리 국민을 대표해 세계시민상을 수상하게 된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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