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원 동구의원 5분 발언으로 답변기회 봉쇄”

전영원 동구의원이 “최근 다양한 관변조직이 만들어져 선거용 조직이 의심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동구가 “순수 민간협력기구일 뿐이다”고 반박했다.

동구는 9일 전 의원의 5분 발언과 관련해 해명자료를 내고 “전 의원이 최근 만들어진 관변조직으로 예시를 든 동 자원봉사캠프는 동주민센터를 거점으로 마을특성에 맞는 자원봉사 활성화를 목적으로 추진·운영 중(설치근거-행정자치부 자원봉사센터 운영지침에 동 주민센터에 확대 설치·운영을 권장)이다”며 “기존 5개동에 이어 8개동이 신규로 꾸려져 지난 추석을 앞두고 ‘사랑의 김치나눔 행사’를 연합사업으로 펼친 것을 비롯해 소외계층 밑반찬 지원, 환경정화활동 등 각 동별 특성에 맞는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동구실버리더자, 청년네트워크는 각각 WHO고령친화도시 인증에 따른 시니어 역량강화와 청년정책 활성화·지원을 목표로 지난 7월과 3월 공모를 통해 꾸려진 순수 민간협력기구”라면서 “인권길라잡이와 여성친화시민참여단도 광주시의 지침에 따라 5개구가 공히 조직·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치매검진홍보단은 132명 모두 통장을 위촉, 치매예방지킴이 50명은 대학생 자원봉사자들로 꾸려져 ‘No치매! Yes동구!’ 프로젝트를 이끄는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는 민간역량의 자조적인 힘과 노력이었다”고 주장했다.

“공동체사업 명목으로 도시재생선도지역 사업비로 어르신 잔치를 벌였다”는 지적에 대해선 “도시재생선도지역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 복지증대, 주민공동체 활성화, 물리·환경적 개선, 지역 특성화를 통한 침체된 구도심을 활성화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며 “이를 위해 주거지역인 동명동 일원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관련 부서와 협업을 통해 ‘푸른공동체 마을만들기’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공동체는 노인, 여성, 아동, 청소년, 장애인 등 지역 주민 모두가 대상”이라며 “노인복지증대와 노인주인의식 제고를 통한 노인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지난 10월 9일 ‘그린실버피아 프로그램’을 개최하기도 했다. 노인뿐 아니라 도시재생 사업에 청소년들의 참여를 위한 공감의 장도 마련한 바 있다”고 밝혔다.

동구는 전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한 불만도 제기했다.

동구는 “5분 자유발언은 구정질문 외의 현안 등에 대해 의원들에게 발언할 기회를 주는 의회제도지만, 답변기회를 주지 않고 일방적인 주장을 펼치며 근거 없이 정치적 의혹을 양산하는 문제가 있다”며 “(전 의원은)’긴급현안질문‘ 등 집행부의 답변을 들을 수 있는 제도가 있음에도, 일방적 발언제도인 5분 자유발언을 이용함으로써 답변기회를 봉쇄하는 결과가 초래됐다”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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