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산을 당원대회 참석에
국민의당 “본인 일자리 만들기냐”
“하루가 멀다 하고 광주행,
이 부위원장 마음 이미 내년 6월에”

▲ 지난 2일 광산구 수완동주민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광산을 지역위원회의 혁신 대의원대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에서 네 번째가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이용섭 부위원장이다.<사진=권미남 작가,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광산을지역위원회 제공>
내년 광주시장 선거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이용섭 부위원장의 잇따른 ‘광주행’에 국민의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국민의당 김철근 대변인은 3일 논평을 내고 “이 부위원장이 ‘국민 일자리 만들라’는 자리에서 ‘본인 일자리 만들기’에 정신이 없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 일자리 만들기 총책임을 맡고 있는 이용섭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하루가 멀다 하고 광주를 찾고 있다”며 “2일에도 광주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광산을 지역위원회 당원대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 부위원장은 실제 지난 2일 광산구 수완동주민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광산을 지역위원회의 혁신 대의원대회에 참석했다.

김 대변인은 “이 부위원장의 광주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최근 들어 주말마다 광주에서 언론인과 지역 오피니언 리더, 시민들을 만나고 있으며, 심지어 주중에도 이런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부위원장의 행보는 국민의 일자리 창출이 아닌 개인의 일자리 창출에 무게가 실려 있다”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광주광역시장 후보로 줄곧 거론되어서인지, 이 부위원장의 마음은 이미 내년 6월을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내년 광주시장 선거와 관련해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광주시장 선거 예상 출마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이 부위원장이 잇따라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발표한 차기 광주시장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이 부위원장은 23.3%로 10명이 넘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의 광주시장 선거 입자자들 중 1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에서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8.0%로 2위, 윤장현 현 광주시장은 7.4%로 3위를 차지했다.

일자리위원회의 ‘중책’을 맡은지 1년이 채 안 된다는 점에도 현재까지 여론조사상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면서 이 부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에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광주를 자주 방문하면서 “이 부위원장의 출마 선언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하다.

국민의당의 이날 논평은 이 부위원장의 출마를 사전 차단하기 위한 견제로 해석된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 일자리는 뒷전인 채, 자신의 일자리 만들기에 푹 빠져 있는 이용섭 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무능함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며 “그 뒤에는 반드시 국민의 심판이 뒤따를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여론조사는 광주광역시 거주 만 19세이상 성인 남녀 821명을 대상으로 11월 17일~18일 이틀간 광주광역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발급받은 휴대전화 안심번호(79.2%)와 유선전화(RDD/20.8%)를 이용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2%p수준이며, 응답률은 13.2%(유선전화면접 7.8%, 무선전화면접 16.2%)다. 2017년 10월 말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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