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차관, 서구·남구 환경미화원 2명에 공로패
“환경부, 미화원 안전 대책 마련 협의체 구성 중”

▲ 광주에서 근무 중 사망한 두 명의 환경미화원에게 수여된 공로패 문안. <행안부 제공>
광주에서 근무 중 사망한 두 명의 환경미화원에게 표창장과 공로패가 수여됐다.

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은 지난해 12월30일 광주시청을 찾아 광주 남구와 서구 환경미화업체 측에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장 및 공로패’를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표창장 수여는 지난해 12월20일 광주를 방문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현장 노동자들과 간담회에서 건의된 사항이다.

당시 업체 관계자 등은 사망한 환경미화원 유가족들의 상심을 전하며 “공공의 영역에서 피땀 흘려 일한 청소노동자는 근무도중 사망해도 순직처리가 되지 않는데, 국가에서 공로패라도 주시면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었다.

심 차관은 표창장과 공로패를 전달하면서 “평생을 묵묵히 환경미화에 힘쓰신 두 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안타까운 인명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환경미화원 안전관리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현재 환경부는 행안부, 국토부, 고용부, 기재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협의체를 꾸리고 환경미화원 안전 대책 마련을 위한 의견 수렴을 진행 중이다.

한편 정의당 광주시당 나경채 대변인은 “청소행정의 공공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안전담보 협치기구의 설치, 광역자치단체나 국가 차원의 환경공단 설립 등을 주장한 바 있다”며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첫 단추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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