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시당 강수훈 대변인 성명
“공정한 공론화 촉구”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광주시당이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와 관련해 시 산하기관의 ‘찬성홍보전’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공정한 공론화를 촉구했다.

민주당 광주시당 강수훈 대변인(사진)은 7일 성명을 내고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문제는 광주시 대중교통체계의 근간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며 “지금 이 시기에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위원회(이하 위원회) 운영의 책임주체인 광주시와 위원회는 중립적 역할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11월로 예정된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 의제가 ‘건설의 찬반’을 묻는 것으로 결정되며, 찬성과 반대 입장도 첨예하다”면서 “그런데 최근 시 산하기관이 도시철도 2호선 찬성홍보에 나서는 등 중립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시민들로 하여금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이 이미 결정된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갖게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은 공공기관의 중립성을 요구하면서 “광주시는 위원회 ‘운영’의 책임주체일 뿐 어떤 영향력도 행사할 수 없다”며 “위원회 역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활동을 통해 스스로 독립적인 위상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위원회는 광주시민들이 올바른 분석과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며 “시민 눈높이에 맞는 언어와 자세한 설명으로 시민들이 혼란을 초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투명한 정보공개를 강조했다.

또 “위원회는 시민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고, 언론과의 소통을 통해 시민의 알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면서 “충분한 숙의와 토론 끝에 도출된 결론일 때에만 광주 시민들의 지지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지하철 2호선 공론화를 앞두고 광주도시철도공사가 배포한 찬성 홍보 리플릿(왼쪽)과 시민모임이 배포한 반대 리플릿.|||||

강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출범하자마자 사회적 난제였던 ‘원전문제’에 대해 공론화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했고, 부산의 BRT 정책, 제주의 녹지국제병원 인허가 문제 등이 잇따라 공론화를 거치고 있다”며 “민주당 광주시당은 공론화위원회가 숙의 민주주의의 모범으로 마무리되길 바라며, 이를 위해서 공공기관의 중립성, 정보공개의 투명성, 시민참여 보장의 원칙이 끝까지 유지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