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2조 2102억 원 확보, 전년비 11% 증가
수영대회 259억↑·광주형일자리 기반사업도

▲ 광주시청사.<광주드림 자료사진>
 국회가 심의 의결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서 광주시는 국비 2조2102억 원을 확보했다. 전년보다 11%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액수다. 광주형 일자리 기반 사업이 일부 반영되고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관련 예산도 광주시 요청대로 증액됐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2019년도 광주시 국비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안 2조149억 원보다 29건 1953억 원이 늘어난 2조2102억 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전년도 국비 확보액 1조9743억 원보다 2359억 원(11.9%)이 늘어난 규모로, 구체적으로은 신규사업 78건 838억 원, 계속사업 217건 2조1264억 원이다.

 광주시는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해 치밀하게 준비한 주요 사업들에 대해 문재인 정부와 국회가 예산 지원으로 응답해 준 것”이라면서 “지역 현안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재정을 안정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토대가 구축됐다”고 평가했다.
 
 ▲광주~대구 동서내륙철도 용역비 등
 
 우선 대회 사업비 부족이 우려됐던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예산이 259억 원 증액됐다. 당초 광주시는 486억 원을 요청했으나 정부 예산안에는 191억 원만 반영됐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다시 예산이 늘어나 시는 대회 개최 준비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또 광주형 일자리 기반 사업도 일부 반영됐다. 빛그린산단 진입도로 개설(총 사업비 1016억 원)은 빛그린산단과 진곡·하남산단 간 연계도로망 구축을 위한 설계용역비 등 10억 원이 반영됐고, 광주노사동반성장지원센터 건립은 총 450억 원 중 시설 설계용역비 20억 원이 반영됐다.

 광주시와 현대차간 투자협상이 실패로 끝나면서 광주형 일자리 관련 국비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일부 사업비가 반영되면서 광주시는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또 일자리와 연계한 4차 산업 사업으로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 조성(6억 원) △광융합산업 플랫폼 공동활용 사업화 지원(15억 원) △마이크로의료로봇 실용화 기술개발(20억 원) △지역AR·VR제작 지원센터 구축(14억 원) 등이 반영됐다.

 구 인화학교 부지에 추진되는 장애인 수련시설과 관련 시설설계비 등 15억9000만 원이 반영됐고, 광주~강진간 고속도로(총 사업비 1조4247억 원) 건설 사업은 1138억 원이 포함됐다.

 특히, 총 사업비만 6조3087억 원에 달하는 광주~대구 동서내륙철도 건설 사업과 관련해 타당성용역 수립비 5억 원이 반영됐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당초 올해 정부 예산안에 해당 예산을 요구했지만 끝내 반영되지 않아 자체적으로 타당성 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내년부터 정부 차원의 용역이 시작되고, 광주시와 대구시의 자체 용역 결과가 나오면 사업 추진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 행진곡’ 대중화 예산 9억원 반영
 
 또 ‘임(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를 위한 예산 9억 원이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 국립광주국악원 건립 관련 용역 2억 원, 경전선(광주송정~순천간) 전철화 10억 원, 호남고속도로(동광주~광산IC간) 확장 10억 원 등을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반영된 신규 사업은 총 15건 299억 원이다.

 아시아문화전당 콘텐츠개발 및 운영은 30억 원(주변도로개설 1억 원, 수영대회 관련 29억 원 포함), 첨단실감콘텐츠 제작 클러스터 조성 58억 원,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조성 4억 원이 반영됐다.

 광주지하역사 미세먼지개선 환기설비 5억6000만 원, 차세대IC융합 및 에너지 효율화 국제경쟁력 강화 4억2000만 원 등 국회 증액 사업은 총 10건 922억 원이다.

 이용섭 시장은 “내년 국비 확보는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동차·에너지·문화 등 3대 밸리사업 등이 정부예산에 반영돼 알차고 내실있는 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현안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그동안 예산확보에 힘을 보태주신 정부 관계자, 지역 국회의원을 포함한 여야 국회의원, 그리고 시 공직자들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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