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간부회의서 “전두환
5·18 진실 밝히고 참회해야”
한전배구단 유치 추진
환경미화원 안전대책 등 당부

▲ 이용섭 광주시장(오른쪽)이 12일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화요간부회의를 통해 당부사항을 전달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시장이 “전두환은 5·18피해자와 광주시민, 온 국민에게 5·18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참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12일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화요간부회의에서 “전두환이 역사의 심판대 앞에 다시 섰지만 반성의 기미도 단 한마디에 사죄도 없었다”며 “진솔한 사죄를 기대했던 우리의 바람은 39년 전 그날처럼 무참히 짓밟혔다”고 말했다.

이어 “전두환은 광주에 왔지만, 학살자의 모습 그대로였다”며 “‘이거 왜 이래’ 버럭 화를 내고 법정에서도 모든 혐의를 전며 부인하며 졸기까지하는 전두환의 태도에 온 국민은 또 한 번 치가 떨리는 분노를 겅험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광주시장으로서 전두환에게 5·18 진실을 밝히고 사죄하고 참회할 것을 요구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광주시민의 손으로, 온 국민의 힘으로 전두환의 만행을 낱낱이 파헤쳐 역사의 심판대에 올릴 것이다”고 밝혔다.

국회에도 “오월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 다시는 5·18이 왜곡·폄훼되는 일이 없도록 국회는 망언 국회의원 3인 제명과 특별법 제정을 서둘러야 한다”며 “사법부는 엄정한 판결로 진실을 가려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CT연구원과 한전배구단 유치, 교육통학권 보장,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등의 적극적인 추진을 당부했다.

또 13일 제5기 광주시 청년위원회 출범과 관련해 “일자리, 주거복지 등 지원책을 마련해 지역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돌아오는 광주, 찾아오는 광주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작업 중 안전사고를 당한 환경미화원이 1822명에 이르고 사망자가 18명이라는 최근 환경부 발표와 관련해서는 “광주시에서도 2017년 두 명의 환경미화원이 청소차량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며 “환경미화원의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시 환경생태국에서 안전장치를 장착한 한국형 청소차량(서구 6대 운영 중)의 차질 없는 도입과, 기준에 적합한 개인 보호장구 착용, 근무시간대 조정 등 안전사고 예방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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