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당시 미 정보요원 김용장 씨
JTBC 인터뷰 관련
“무자비한 학살 중심에
전두환 있었음이 밝혀진 것”

▲ 지난 11일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이 재판을 위해 광주법정으로 향하고 있다.<광주드림 자료사진>
5·18 당시 광주에서 미군501여단 방첩 정보요원이었던 김용장 씨가 JTBC와의 인터뷰에서 헬기 기총소사 뒤에 전두환이 있었다고 증언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광주시당이 “학살자 전두환을 재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15일 성명서를 내고 “1980년 5월21일 금남로 전남도청 앞에서 무고한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한 무자비한 학살이 자행된 그날, 전두환이 광주에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며 “김용장 씨가 인터뷰를 통해 80년 5월21일 전두환이 헬기를 타고 돌아간 직후 전남도청 앞에서 집단 발포가 자행됐고, 헬기 기총소사도 있었으며 이를 미국 국방부에 전달했음을 증언했다”고 밝혔다.

이어 “80년 5월 광주의 진실을 숨기고, 감추고, 왜곡하려는 전두환 잔당들의 갖은 방해에도 5·18의 진실은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며 “그 중심에 천인공노할 악인, 전두환이 있었음이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인간이기를 포기한 전두환에게 더 이상 양심과 참회를 기대할 수 없다”며 “명확한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은 전두환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5·18진상조사위원회의 활동의 필요성이 더욱 더 분명해졌다.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속한 활동 시작을 요구한다”면서 “80년 5월 광주에 대한 책임을 가진 사람들의 용기있는 증언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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