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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전 광주 청년들]<88>농촌 열정 너티325 대표, 장형우 청년
농촌을 브랜딩합니다 ‘아빠는 농부란다’처럼
서일권
기사 게재일 : 2017-08-09 06:00:00
▲ ‘너티325’ 멤버들. 가운데가 장형우 청년.

 지난 번 연재에 이어 다시 농촌과 관련한 일을 하는 청년을 만났습니다. 농부들의 이야기, 그들만의 아름다운 가치를 브랜딩하고 자랑스러운 일로 만들어내 실질적인 소득 향상에도 도움 되는 일에 매진하는 청년이 있습니다. 농촌, 농장에 대한 애정과 실력을 바탕으로 신작로 내는 마음으로 새로운 영역에서 길을 만들어가는 너티325 대표 장형우 청년을 소개합니다.
 
 -자기 소개를 부탁합니다.

 △ 안녕하세요. 올해로 29살 20대 마지막 청춘을 보내고 있는 장형우입니다. 저는 전남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입학했지만 대학시절 휴학하고 마케팅동아리를 활동하면서 마케팅과 브랜딩의 매력에 빠졌고, 현재는 마케팅과 브랜딩에 어려워하시는 농부들을 만나 그들만의 브랜드를 만들어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똘기 있는, 말 잘 안 듣는’ 다섯 남자들
 - 너티325는 어떤 기업인가요?

 △ 너티325는 똘기 있는 다섯 남자들이 모여 시작한 브랜드컨설팅회사입니다. 너티라는 뜻이 `똘기 있는, 말 잘 안 듣는’이라는 뜻인데요, 우리들의 성격을 대변하기도 하고, 똘기 있다는 표현이 부정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무언가에 빠지면 미친 듯이 한다는 긍정의 의미를 봤어요. 그래서 회사 이름처럼 평범한 것을 지향하지 않고 남들과 다른 차별화된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연장선으로 회의를 하거나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재미있게 그리고 할 때는 확실하게 하는 회사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어요.

 - 그동안 브랜딩하고 디자인한 농장, 농촌관련 작업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 가장 기억이 남는 작업은 첫 의뢰 작업이자 가장 보람찼던 순창의 젊은 농부 김병수 씨가 운영하는 `아동실농장’이었습니다. 당시 그는 곧 태어날 예비 딸바보 아빠였습니다. 그런 그에게 멋진 브랜드를 선물하고 싶었고, 무엇보다 그의 이야기를 최대한 담고자 했습니다. 그가 왜 농사를 짓게 됐는지부터 어떤 마음으로 농사를 짓고 또 어떤 하루를 지내는지를 직접 들으면서 농부가 얼마나 멋진 일을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우리는 농부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을 그대로 담아보고자 했습니다. 곧 태어날 딸아이에게 농부가 얼마나 자랑스러운 직업인지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혹시나 딸이 아빠가 농부라는 사실에 창피해 하진 않을까? 사춘기가 오면 그런 불만으로 자주 다투진 않을까? 우리 딸에게 멋진 아빠가 될 수 있을까? 그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해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물음이 곧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아빠는 농부란다’는 그렇게 탄생한 브랜드였습니다. 이 한마디는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농부란다’라는 표현이 주는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저희가 느낀 그대로 딸아이도 느낄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그렇게 브랜딩의 뿌리가 만들어지고 로고디자인부터 패키지디자인, 홈페이지디자인까지 너무 꾸미지 않는 소박하면서 서정적인 느낌을 풀어 통일된 브랜드로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병수씨는 현재 누구보다 브랜드 주인으로서 멋지게 농사를 짓고 계십니다.

 - 일반 상품의 브랜딩에 비해 너티325가 관심을 갖고 있는 농장, 농촌 브랜딩 작업이 갖는 매력과 어려운 점이 있다면?

 △ 농촌 브랜딩의 매력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아직 다듬지 않은 원석 같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른 브랜딩 작업은 가끔은 인위적으로 브랜드를 만들어야 할 때가 많고 끼워 맞추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하지만 농촌 브랜딩 일을 하면서 만난 많은 농부들이 다 원석 같았습니다. 모두 그들만의 스토리가 있고 철학이 있었습니다. 브랜딩에 있어서는 그것이 가장 중요하죠. 그래서 저희는 어떻게 그 원석을 잘 다듬어 낼까가 재밌으면서도 가장 어렵습니다.

 어떻게 이 원석 같은 농부의 철학과 그 노력 끝에 나온 좋은 농산물들을 소비자들에게 느껴질 수 있도록 할까? 이 질문이 저희가 찾아야 할 숙제입니다. 그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농부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데 많이 서툴고 어려워한다는 것입니다. 무엇을 이야기해야 할지, 나는 딱히 특별한 게 없는데 라는 생각을 자연적으로 가지고 계십니다. 그래서 이런 어려운 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농부들이 쉽게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하는 질문들을 정리했고 미팅을 자주 갖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것도 하나의 작업이기에 조금씩 노하우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원석 다듬 듯…농촌 브랜딩의 매력
 - 너티325와 비슷한 영역 또는 청년 스타트업을 위해 광주에서 어떤 부분에 대한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나요?

 △ 우선 지금도 충분히 잘 지원되고 있고 아직 무엇이 어떻게 지원되고 있고 어떻게 활용할지를 모르고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지원되고 있는 지원 사업 뿐만 아니라, 광주청년창업가들이 모인 네트워킹이나 그들을 위한 포럼 등을 많이 찾아보고 참석하는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청년들이 맨땅에 헤딩하지 않게, 대학교, 더 나아가 고등학교에서 창업에 대한 생각과 그 뿌리를 다질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입니다. 산업별 어떻게 돈을 벌고 어떤 프로세스로 일을 진행하는지 배울 수 있는 경험들이 조금씩 쌓이다보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앞으로 보다 훌륭한 기업가들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휴가 시즌인데, 청년들에게 추천하고픈 국내 휴가지가 있나요?

 △ 사람마다 다를 것 같아요. 먼저 제 자신에 비춰 추천한다면, 저는 서울하고 부산을 추천하고 싶네요. 매번 잡지나 SNS에서만 보던 한남동, 성수동 같은 곳들을 직접 가서 보고 느끼는 게 좋더라구요. 뿐만 아니라 평소에 여유가 없어서 가볼 수 없었던 디자인 전시회나 다양한 문화공연 같은 걸 보기도 해요. 물론 흔히 생각하는 휴가가 아닐지도 모르지만, 지방에 살고 있는 저에겐 휴가 시즌 아니면 즐길 수 없는 일들이기도 하죠. 그리고 무엇보다 다른 휴양지가 아닌 서울과 부산을 선택하는 이유는 적어도 지금은 많이 보고 많이 배우고 싶은 게 크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저에게 휴가는 좋아하는 것을 보고, 하고 싶어하는 것들을 간접적으로 남아 경험하는 게 지금 가장 보람찬 휴가인 것 같아요. 혹시 모를 서울 또는 부산이 고향이신 분에게는 제주도를 추천합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고 제주도는 말이 필요 없는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 이 지면을 통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올해는 정신없이 바빠 휴가 한번 제대로 못갔어요. 저희 모두가 워낙 노는 것도 좋아하고 그래서 여유가 빨리 찾아와 해외여행을 가는 게 소망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다짐은 같이 시작한 동생들한테 지금 많이 배우고 있는데, 앞으로 스스로 더 성장해서 모두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맏형이 되는 게 올해의 다짐입니다.

▶장형우 청년을 만나는 방법
이메일 : hyungujang@naughty325.kr
홈페이지 : naughty325.kr

서일권_옹달샘 <광주청년센터the숲 센터장>
‘너티325’가 만든 `아빠는 농부란다’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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