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기자회견 “세대교체로 젊은 광주” 공식화

▲ 26일 기자회견에 나선 최영호 남구청장.
최영호 남구청장이 내년 지방선거 광주시장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 청장은 26일 남구청사 소회의실에서 ‘광주·전남 상생발전 토론회 사전 브리핑’를 열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오로지 광주광역시장 선거만을 염두에 두고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래 전부터 시장 선거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구청장의 임기가 남아있는 만큼 너무 빨리 출마 의사를 밝히는 것이 바른 자세인지 고민해왔다”며 “그러나 광주의 모습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지 않으면 대한민국에서 뒤쳐진 지역으로 남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대교체’와 ‘풀뿌리 민주주의’를 강조하며 자신이 시장 적임자임을 부각시켰다.

최 청장은 “지금껏 광주시장으로 스펙과 경력을 갖춘 60대 후반의 서울 출신 정치인이 뽑혀왔지만, 이들은 광주를 마지막 봉사처로 인식해 지역 혁신과 미래를 설계에 미흡했다”며 “광주시장직 세대교체를 통해 젊은 광주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또 학생운동과 5·18 시민군, 구의원과 시의원 등의 자신의 이력을 드러내며 “촛불정신에 적합한 인재”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껏 광주광역시장을 비롯한 주요 광주 정치인들이 적만 광주에 있을 뿐, 재산과 가족은 서울에 있는 분들이 많아 지역에 애정을 가지고 올인하지 못했다”며 “광주시민들과 애환을 함께하며 마음을 살피며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은 풀뿌리부터 함께 해온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핵심 공약도 제시했다. “남구청장으로서 광주·전남 상생 발전 협의를 통해 추진했던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친환경 자동차 산업을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광주가 독자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보다는 광주·전남·전북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남구청장직과 관련, 그는 “지난 8년간 역임하며 제가 가진 역량을 구정발전에 모두 쏟았기에, 다음 지방선거에서는 다른 후임이 남구를 발전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며 “오로지 광주시장 선거만을 준비하며, 남구청으로 돌아오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의 시정과 관련해선 “열의는 좋지만 행정에 대한 경험은 부족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최 청장은 “윤 시장님은 어떤 사안이 생겼을 때 급박한 사항은 행정적 기술로 처리하고, 장기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은 장기적으로 봤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미흡해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또 “다가올 민주당내 경선에서도 공정한 경선 룰이 보장된다면, 윤 시장을 이길 수 있으리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유진 기자 seoyj@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