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성재단 국회의원 등 정치 참여 조사
시·구 여성 의원 비율은 전국서 가장 높아

▲ 광주광역시청사. <광주드림 자료사진>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 여성 정치 참여 조사 결과, 광주광역시 국회의원 및 자치단체장의 여성 입후보자 수는 증가하는 추세지만 여성 당선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광주여성재단이 발표한 2017광주성인지 통계 브리프 ‘정치 및 사회참여 분야’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15대부터 20대 국회의원 입후보자 및 당선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여성 입후보자는 1996년 0명(0%)에서 2016년 10명(전체 입후보자 43명 중 23.3%)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그러나 동일한 기간 동안 여성 당선자는 2000년, 2012년, 2016년에 각각 1명이 당선된 것 이외에는 전무하다.

2014년 기준으로 광주광역시장 입후보자 중 여성은 0명이며, 전국에서도 대구광역시에서 1명이 유일하나 당선자는 17개 시·도 모두 남성이었다.

같은 해를 기준으로 광주광역시 기초자치단체장 입후보자 16명 중 여성 비율은 2명(12.5%)로 15개 시·도 중 2번째로 높았으나, 당선자는 모두 남성이었다.

그에 반해 자치의회 의원들 중 여성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14년 지방선거 당선자를 기준으로 시의원 여성 비율은 27.3%, 구의원 여성 비율은 33.8%였다.

2014년 지역구 시·도의원 당선자의 여성 비율을 살펴보면, 광주광역시가 전체 22명 중 6명(27.3%)로 나타났으며, 1998년 11.8% 대비 15.5% 증가한 수치다.

지역구 구의원 당선자 중 광주광역시 여성 의원은 68명 중 23명(33.8%)로 나타났으며, 1998년 4.9% 대비 28.9% 증가한 수치다.

광주광역시 전체 위원회의 여성 참여율은 30%에 미치지 못하나, 광주광역시 위촉직 위원의 여성 참여율은 30%대에 진입했다.

2010년~2016년 광주광역시 위원회 여성 참여 현황을 살펴보면, 2010년 전체 위원 중 여성 비율은 18.8%에서 2016년 25%로 약 6.3% 증가했다.

이중 위촉직 위원의 여성 비율은 2010년 23.7%에서 2016년 30.2%로 6.5% 증가했으나, 당연직 위원의 여성 비율은 2010년 2.1%에서 2016년 5.4%로 3.3% 증가하는데 그쳤다.

또한 전체 여성 공무원 및 5급 이상 관리직 여성 공무원 비율은 꾸준히 증가했으며, 2016년 신규임용 공무원의 여성 비율은 54.6%로 나타났다.

2006년~2016년 광주광역시 여성 공무원 현황에 따르면, 전체 여성 비율은 2006년 27.6%에서 2016년 36.2%로 나타났다.

또한 5급 이상 관리직 여성 공무원 비율은 2006년 8.3%에서 2012년 12.2%대에서 소폭 증감세를 보이다가, 2016년 17%까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제4차 관리직 여성 공무원 임용 확대 5개년 계획(2017~2021년)’의 목표 여성 관리직 비율 16.4%를 달성했다.

지방직 공무원 공채 시험 성별 합격 현황을 살펴보면, 2014년에는 전체 임용 공무원 393명 중 여성은 224명으로 57%를 차지했다.

이후 2015년에는 전체 합격자 271명 중 170명(62.7%), 2017년 248명 중 190명(54.6%) 등 높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양유진 기자 seoyj@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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