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시장, 북한 선수·응원단 참가 협조 요청키로

▲ 지난 6월19일 광주를 방문한 마르쿨레스쿠 FINA사무총장(중앙 왼쪽)이 윤장현 조직위원장(중앙 오른쪽)과 인사를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기장 시설 점검과 대회준비상황 청취 등을 위해 오는 15일 국제수영연맹(FINA) 대표단이 광주를 찾는다.

14일 광주시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에 따르면, 15 ~ 17일 코넬 마르쿨레스쿠 FINA 사무총장, 와킨 푸욜 시설위원장과 FINA 임시풀 후원사인 밀싸풀의 임원 트레버 티파니 등 4명이 광주를 찾는다.

마르쿨레스쿠 사무총장은 지난 17번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직접 주관해서 치른 바 있다. 와킨 푸욜 시설위원장은 수영대회 경기장 시설의 설계를 맡고 있는 건축가 출신이며, 밀싸풀은 FINA 주관 각종 대회 경기장 시설 공사와 후원을 맡은 회사다.

시와 조직위는 시설 설계단계에서부터 이들의 자문을 받아 설계를 완성하거나 경기장을 건립한 이후에 발생될 수 있는 FINA시설규정 미충족 등의 미비점을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다.

FINA 대표단은 15일 오후 입국과 동시에 광주를 방문해 광주수영대회 조직위원장인 윤장현 광주시장과 만찬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간담회에서 윤 시장은 “광주대회의 세계적인 관심 제고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북한의 참가가 중요하다”고 보고, 북한 참여를 위한 FINA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청하는 한편, 오픈워터수영 및 아티스틱수영 경기장 변경 필요성, 광주대회의 국제적 흥행을 위한 홍보전략 등 폭넓은 현안에 대해 의견 교환과 함께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16일 오전에는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 내 회의실에서 경기장 현황 도면 브리핑, 광주대회 주요추진상황 설명,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오후에는 경기장으로 내정된 남부대수영장(경영·다이빙), 진월국제테니스장(수구), 염주종합체육관(아티스틱수영), 여수(오픈워터수영), 광주 도심(하이다이빙) 경기장 예정 현장 곳곳을 둘러보며 자문·점검할 예정이다.

17일에는 마르쿨레스쿠 사무총장이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다른 국제대회 일정상 오전에 먼저 출국하고, 와킨 푸욜 시설위원장 등은 오후까지 광주에 체류하며 현장과 설계도면을 구체적으로 검토하면서 보완해야할 사항에 대한 자문을 계속할 예정이다.

조직위는“철저한 준비를 통해 FINA의 신뢰를 얻고, 신뢰를 바탕으로 오픈워터수영 경기장 여수 유치문제, 하이다이빙 후보지 문제 등에서 협조와 지지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세계수영대회는 2019년 7월12일부터 8월11일까지 진행되며 207개국 선수와 임원 등 1만5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국가대표들이 참가하는 선수권대회는 7월12일부터 28일까지, 수영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마스터즈선수권대회는 7월29일부터 8월11일까지 14일간 열린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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