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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완료” 다음주 너릿재 5·18암매장 발굴
5·18재단 광주시·동부경찰서 등과 업무 협조
화순→광주 도로 일부·너릿재 공원 주차장 2곳
강경남 kkn@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17-12-08 06:00:00
▲ 5·18기념재단이 7일 재단 시민사랑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너릿재 지역에 대한 발굴 계획을 발표했다.

시민들의 암매장 제보에 이어 첨단장비를 동원한 탐사에서도 땅 속에 ‘이상반응’이 발견된 너릿재 지역에 대한 5·18암매장 추정지 발굴조사가 다음주 중 진행된다.

5·18기념재단(이하 5·18재단)은 7일 재단 시민사랑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너릿재 지역에 대한 발굴 계획을 발표했다.

너릿재 지역은 지난달 14~15일 지표투과 레이더(GPR) 탐사 결과 땅 속에서 ‘이상 반응’이 확인됐다.

두개 골에서 나타나는 반사파 반응과 유사한 반응이 나타난 것인데, 다만 확실히 유해가 묻혀있다고 판단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1992년 터널 완공까지 발생한 건축 폐기물을 묻었을 수도 있고, 호박돌이 묻혀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호박돌 역시 두개 골과 비슷한 전파반응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반응이 나타난 곳이 도로공사가 이뤄진 지반과 원래 토질인 기반토 사이의 애매한 구간에서 나타나기도 했다.

그럼에도 유해가 묻혀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굴착해 땅 속 상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게 5·18재단의 결론이다.

이에 따라 화순에서 광주방향 터널 통과 후 약 30m 전방 2차선 도로 일부와 너릿재 공원 주차장 지역에 대해 가로, 세로 4m 규모로 굴착하기로 했다.

5·18재단은 앞서 “너릿재 터널 앞에서 하얀 포대기 같은 게 쌓여있어서 가보니까 사람 머리가 있더라. 그쯤에서 포크레인 작업을 하는 걸 봤다”는 다수의 제보를 확보하기도 했다.

발굴 대상 중 도로지역은 직접 다가가 보지 않으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확인이 어려운 곳이어서 5·18재단은 시민들의 제보가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공원 주차장 지역은 식자재를 납품하는 차량을 운행하는 한 시민이 “포크레인으로 시신을 묻는 작업을 목격했다”고 제보한 곳이다.

이 제보의 경우 한 낮에 상황을 목격했다고 해 당초엔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됐으나 GPR 탐사에서 이상 현상이 확인됐다.

이를 위해 5·18재단은 광주시, 동구청, 동부경찰서 등과 업무 협의를 진행했다.

발굴을 위해선 도로를 차단해야 하는 만큼 광주시가 자체적으로 전문가를 초청해 재확인 절차를 거쳤는데 역시 굴착 필요성이 인정됐다.

광주시는 발굴을 위한 도로 아스팔트 제거 및 복구를 담당하고, 동부경찰서는 교통통제와 교통 안전시설 설치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공원 주차장의 경우 발굴 대상 지역에 개인소유 토지가 물려있었는데, 이에 대한 동의절차도 이날 완료됐다.

날씨 등 큰 변수가 없을 경우 다음주 중 굴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굴착 면적도 크지 않아 하루 정도면 조사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됐다.

5·18재단 김양래 상임이사는 “너릿재 지역은 도로가 있어 차량 통행에 방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단 두 곳만 확인을 진행한다”며 “거기서 유해나 유해를 묻었던 흔적이 발견된다면 집단매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면 조사를 추진할 수도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너릿재 지역과 함께 5·18재단은 지난 4~5일 옛 광주교도소 4곳과 광주공항 인근, 옛 상무대 인근 둑방 하천변 등 총 6개소에서 추가로 GPR 조사를 진행했다.

김 상임이사는 “당초엔 옛 광주교도소를 정밀 조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현실적으로 유해 발굴에 근접한 내용을 챙겨보는 게 좋겠다고 판단해 GPR 장비에 의해 이상 반응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정밀 발굴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옛 광주교도소 암매장 발굴 조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추가 GPR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조사를 해나갈 계획이다”며 “연말까지 해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수아 광주시 인권평화협력관은 “5·18행방불명자 가족들의 염원과 진실규명을 위해 5·18재단과 암매장 발굴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며 “발굴 조사로 인한 차선 통제에 불편함이 있더라도 시민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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