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채 “김후보 선거법 위반, 고발” 반격
민주당 전남지사 결선 18~19일

▲ 신정훈 예비후보가 16일 오전 순천시 김영록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김 예비후보를 직접 만나 지지의 뜻을 전했다.<김영록 예비후보 제공>
민주당 전남지사 경선에서 탈락한 신정훈 예비후보가 김영록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로써 장만채 예비후보와 경쟁하는 김 예비후보가 결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신정훈 예비후보는 “비록 당의 정체성을 놓고 그동안 김영록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문재인 정부의 탄생에 기여하고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했던 사람이 전남도정을 이끌어 가는 것이 순리라 생각해 김영록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에 힘받은 김영록 민주당 전남도지사 예비후보는 “권리당원은 물론 일반인 여론조사에서도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한 대세를 이어 결선투표에서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결선투표에 즈음해 전남도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신정훈 예비후보와 지지자들께도 감사의 뜻을 전한 김 예비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함께 뛰었던 ‘동지’로서 경선과정에서 나온 신 후보의 농정분야 공약을 비롯한 전남발전 구상을 받아들여 협의하고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장만채 후보측은 김 예비후보측의 선거법 위반을 고발하며 반격에 나섰다.

장 후보 측은 “김 후보 측에서 공직선거법에서 금지하는 ARS 녹음파일을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파했다”며 주장한 뒤 중앙당 선관위와 윤리위, 전남 선관위에 이를 고발했다.

“공직선거법은 당내 경선에서 일반인에게 육성으로 녹음된 ARS 전화를 이용해 지지를 호소할 수 없도록 했지만, 김 후보 측에서 지난 13일 육성 녹음파일을 ARS 시스템으로 일반 유권자에게 무작위 전송했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13일부터 3일간 치러진 6·13 지방선거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 경선 결과, 김영록 후보 40.93%, 장만채 후보 32.50%, 신정훈 후보 26.58%를 기록했다.

1·2위 김영록·장만채 후보를 대상으로 한 결선투표는 18∼19일 이틀간 진행된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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