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일 차량 3200대 투입…대진침대 매트리스 수거
신속한 수거 위해 비닐 포장 등 적극적인 협조 필요

방사성 물질인 ‘라돈’이 검출돼 파문이 커지고 있는 대진침대 수거 작업을 위해 우체국 집배원 3만 여명이 투입돼 16일~17일 집중 수거 작업에 나선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강성주)는 안전기준을 초과한 대진침대(주) 매트리스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 대진침대(주)로부터 수거를 요청받은 매트리스를 16·17일 양일간 집중 수거한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를 위해 대진침대(주)로부터 통보받은 수거대상 리스트를 토대로 소유주에게 문자메시지와 안내문을 발송하고, 우체국 직원 3만 명과 차량 3200대를 투입하기로 했다.

▲대진침대 제공 수거대상 소유주에 안내문자

우체국은 11일(월) 저녁부터 수거대상 매트리스 소유주에게 접수 정보 등 문의사항을 포함해 수거 일정, 협조 요청 사항 등을 안내하는 안내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대진침대 홈페이지에 게시된 리콜 대상 모델.<대진침대 홈피>

우정사업본부는 “문자메시지를 받을 경우 최대한 문의사항에 정확하게 응해주면 더욱 원활하게 수거될 수 있다”면서 “신청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어 매트리스를 포장할 수 있는 비닐을 14일까지 해당 가정에 배송할 예정이다.

이어 14(목)·15일(금) 양일간 우체국에서 전화로 수거예정일 및 예정시각을 안내하고 매트리스 수거 가능 여부를 확인한다.

수거와 관련하여 추가로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안내문자 메시지에 기재된 전화번호로 문의하면 된다.

▲전화 확인 거쳐 수거일정 개별 안내

우체국은 6월16(토)·17일(일) 주말 동안 매트리스를 신속히 수거하여 대진침대(주)에 인계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원활한 수거를 위해 배송받은 포장 비닐로 사전에 매트리스를 포장해 수거 예정일 정해진 시각에 맞춰 1층 건물 밖으로 미리 옮겨 줄 것을 요청했다.

단시간 내에 수거를 완료해야 하는 만큼 우체국이 가가호호 방문해 직접 반출할 수 없다는 점을 양지해달라는 게 우정사업본부의 설명이다.

수거할 때에는 대진침대(주)로부터 요청받은 수거대상 매트리스인지 확인 후 스티커를 부착하고, 신청인에게 확인증도 발급할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엘리베이터 사용 불가, 사다리차 이용 필요 등과 같이 우체국 직원이 수작업으로 옮기기 어려운 경우엔 ‘수거 불가’로 기재해 대진침대(주)에 별도로 통보하게 된다.

추가된 모델이 표시된 리콜 대상 명단.<대진침대 홈피>

▲사다리차 동원 필요 등 상황시 회사측 직접 수거

대진침대(주)는 우체국에서 통보받은 가구에 대해선 별도로 수거할 계획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작업에 참여한 인원과 차량의 안전을 위해 방사선 측정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지원된 차량은 내부환기 및 내·외부 세차를 철저하게 실시할 예정이므로 국민들은 앞으로도 안심하고 우체국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란다”면서 “우체국에서 매트리스를 수거하는 차량 사용료 등 일정 비용은 대진침대(주) 측에서 부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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