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이어 4기, 첫 연임 “진정성·지속성 고민”
“민선7기 청년정책, 청년들의 다양한 가능성 봐주길”

▲ 김형호 청년.
 광주시 청년위원회는 민선6기에 설치된 청년참여기구로서 조례에 근거한 청년들의 의견청취 기구입니다. 3기, 4기 위원장으로서 민선6기 청년정책을 마무리하고 민선7기를 맞이하며 김형호 위원장을 인터뷰했습니다.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18년 7월 현재는 직업없이 자전거 타는 청년입니다. 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가장 많이 했던 말 같습니다. 백수! 가장 동네형 같은…. 다만, “모든 일에 내가 저 사람(모두)의 입장”이라는 생각으로 접근하고, 스스로 항상 노력하고, 준비해서 발전하고 있네요. 자전거는 여가와 건강, 교통수단으로 즐겨 타고 있어요. 또, “재능은 고독 속에서 이루어지며, 인격은 세파 속에서 이루어진다”라는 글귀처럼 일용근로로 현재까지 다양한 일과 사람들을 만나고, 인성과 자아성찰을 중요시하는 시간을 지내온 사람입니다. 박사졸업을 하고, 현재는 청년위원회의가 광주의 40만이 넘는 청년의 고민을 담아야하기에 지금 여기라는 현재에 집중하고 있는 청년이옵니다.
 
 -광주광역시 청년위원회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해 주시겠어요?

 △대외적으로 검색과 정보접근을 통해 인지 가능한 것 보다는 실제 청년위원회를 소개드리고 싶네요. 4기 청년위원회 임명식에서 광주광역시 청년센터 센터장님이 해주신 말입니다. “광주광역시의 청년이 40만이 넘는데 위원분이 50명이니 위원 1분이 8000명 정도의 청년 목소리를 담아내셔야 한다”라고 이야기 주셨습니다. 즉, 청년위원회는 1기부터 현재까지 광주광역시의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려고 노력하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위원회의 성격은, 주위의 청년들과 만남을 가져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문제점에 대해 현안의 자료를 공론화하거나 이를 정책화하기 위해 자료를 취합해 시청에 청년을 위한 다양한 정책 제안을 하는 것입니다. 즉, 실제 현장의 청년들의 대변자 역할의 성격이라고 보여지는 점이지요. 또한 위원회 운영의 방식은, 위원장, 부위원장, 분과장, 간사 선출이후 위원회의 전체회의를 통해 1년의 진행방향을 정하고, 1년의 4회의 전체회의와 임시회의, 분과회의 등을 통해 위원회가 청년들의 목소리를 조금이라도 더 담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청년위원회의 예산은 시청 청년정책과에서 전담하고 있으며 사전에 전체회의를 통해 의결된 내용과 분과별로 정해진 예산범위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4기청년위원회_광주시 제공
 
▲“청년 목소리, 진정성 있게 정책 반영됐으면”
 
 -위원장님 본인은 법학도로서 학업 등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계실 듯한데, 청년위원회 활동은 어떤 점 때문에 참여하시게 되었나요?

 △2017년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하다 졸업 후의 미래를 고민을 하던 중 지원하게 됐습니다. 쉽게, 대학원생이라는 신분을 제외하고는 백수상태였지요. 앞으로 취업을 하거나 살아가면서 과연 사회에 있는 “청년을 위한 요소가 무엇이 있지?, 진정성 있는 하고 싶은 일이 뭐지?”라는 개인적 생각으로 다양한 분들을 만나고 같은 청년으로의 고민을 나누고 싶다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3·4기 연임 위원장은 처음인 것으로 압니다. 청년위원회 연임 위원장으로서 무엇을 고민하고 계획하고 계시나요?

 △3기 임기를 끝내고 처음 생각된 고민은, 청년위원회가 공익을 위하는 마음을 가지고, 개인보다는 전체를 위한 행동을 보이는 분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이력서 한 줄을 위한 모습이 아닌 정말 청년을 위해서 봉사하고 활동하는 분들이 많이 참여해 주셨으면 합니다. 둘째로는 계속성에 대한 고민입니다. 매년 청년위원들이 바뀌고, 정책을 이어나가는 부분입니다. 정책제안을 쉽게 “뭐해주세요”가 아닌 구체적인 제안을 하고, 단발성이 아닌 장기적인 연속성이 되기를 바랍니다. 세 번째 고민은, 청년의 목소리가 진정성 있는 사회의 반영입니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례적이고 형식적인 방식이 아닌 정말 가슴한켠에서 아려올 수 있는 정책이 더 많이 시행되었으면 합니다. 계획은 전국청년협의체가 구성될 수 있도록 각 지역협의체 분들과 자리를 자주 마련해 청년의 문제를 좀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목소리를 낼 예정입니다. 다음으로는 4기에서 제안된 정책이 구체화될 수 있도록 관련된 분들을 찾아뵙고, 좋은 성과로 청년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합니다. 아울러 현재와 미래를 이어갈 수 있는 청년위원회 역대기수 분들과의 모임도 구성하려고 계획중입니다. 다음 기수의 청년위원회 분들이 더 나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조금 더 견고해진 청년위원회가 되도록 할 예정입니다.
3기 청년위원들과.김형호(오른쪽 맨 아래),
  
 -오는 세계청년축제에서의 광주광역시 청년위원회가 주도하는 행사는 어떤 행사이며, 어떻게 진행되나요?

 △2017년 세계청년축제 당시 지방자치단체에서 구성된 청년협의체(광주광역시의 청년위원회와 같은 역할의 조직)와의 소통을 했습니다. 당시 소통과 교류를 통하여, 지방자치단체에서 조직된 청년협의체가 하나의 모임이 되어 자주 소통하고, 청년의 공통의 현안을 마련했으면 했습니다. 2018년은 전국청년협의체가 구성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시작점의 준비와 소통을 나누려 합니다. 세계청년축제 시작일 13일에 아이플렉스(I-PLEX)에서 진행되며, 현재 17개 광역시도중에서 과반의 지역의 청년협의체가 참석해 이러한 전국청년협의체에 대한 기초를 마련하려합니다.
 
 -민선6기 윤장현 시장님은 청년도시 광주를 선언하고 관련 전담부서 설치, 신규 청년정책 시행 등 나름의 적극적인 고민과 행보로 청년정책의 포문을 열었는데,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향후 민선7기 이용섭 시장님께 제안하고 요청하는 청년정책이나 별도의 바람들 있으신가요?

 △민선 6기 윤장현 시장님과는 작년 3기 위원회를 하면서, 또 당시 활동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관심을 가지고, 1·2기의 청년위원회와 청년을 위한 정책들을 고찰하면서 알게 됐습니다. 민선 6기 광주시의 청년 정책들은 청년에게는 정말 더 할 나위 없는 지원이었다고들 합니다. 한편으로는 좋았을 수도 있지만, 그에 따른 부수적인 문제점도 존재했지요. 다만, 전국의 청년 정책을 학습했을 때, 광주만큼의 청년 지원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금전이 아닌 마음의 대화였고, 소통이였으니까요.
 민선7기 이용섭 시장님께 바라는 것이 있다면, 공약을 보며,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AI(인공지능) 잡매칭(일자리 연결) 시스템에 관해 청년은 사고를 하고, 행동하며, 매순간 변화합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전공 학과와 관련이 없는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뛰어드는 청년이 있으며, 살아온 삶을 탈피하는 청년 등 다양성을 가진 존재입니다. 이러한 삶들이 청년에게는 도전이고 열정이기 때문에, 시작되는 다양한 접근방식을 가장 최우선으로 두셨으면 합니다. 일자리는 청년이 인간답게 사는 것의 하나이지, 모든 것의 해결책은 아닙니다. 청년들을 만나 다양한 고민과 우려들에 대하여 소통하시어 가슴에서 즉, 심장에서 시작되는 정책을 시행하고 만들어주셨으면 합니다.
광주시행정박람회.
  
▲“청년은 실험대상, 보여주기 표본 아니다”
 
 -청년 김형호, 요즘 어떤가요? 어떤 고민과 어떤 시간을 보내고 계세요?

 △이 질문에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만 해보겠어요. 현재의 고민은 취업과의 줄다리기 중에 있습니다. 주위에서 등 떠미는 취업에 대한 이야기를 온몸으로 버티면서, 위원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취업도 중요하지만, 현재는 이 일이 개인의 취업보다는 더 많은 이들을 위한다고 생각되어 활동에 전념하면서 틈나는 중간중간 60세 이후의 경제력을 위한 국가공인자격증을 준비하고, 청년과 관련한 여러 자료와 외국의 사례들을 찾아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 청년위원회가 앞으로도 더 많은 청년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언제, 어떻게 모집과 참여가 가능한지 알려주세요.

 △현재 2018년 4기 청년위원회는 임기가 내년 3월 초까지입니다. 작년 3기에서는 특별한 사정으로 인해 추가 모집을 했습니다. 이렇듯 특별한 사정을 제외하고는 청년위원회와 관련한 청년참여방식은 두 가지 일 것입니다. 첫째로, 위원으로의 참여는 매년 초 광주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모집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매번 모집에 따른 위원선발은 방식에 차이는 있지만, 위의 공고를 확인하시거나 청년센터 및 SNS에서의 모집을 확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둘째로, 위원이 아닌 청년참여방식입니다. 매 청년위원회 기수마다의 차이가 있겠지만, 현재 4기 청년위원회는 언제든 열린 소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래 나온 연락처 및 이메일로 소통을 요구하시면 달려가겠습니다.
청년센터와 서울시 방문.
  
 -광주가 좀 더 청년들에게 친화적인 도시가 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다양한 정책적 지원중에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하는 것은 교육일 것입니다. 청년위원회의 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요소는, 사회적 가치의 청년의 삶의 중요성입니다. 사회적 가치란, 본인으로 끝나는 사회내에 존재하는 혼자만의 객체가 아닌 다양한 계층과 어울려지는 것에서 파생되는 여러 가지의 가치입니다. 이러한 가치는 교육에서의 배움과 나눔에서 가장 크게 실현됩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만이 아닌, 삶에서 담겨오는 지혜가 사회적가치의 하나라고 볼 수 있는 것이지요. 더불어, 청년들이 급변하는 현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이고, 이러한 정보를 제공받고 사회성을 띄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보제공 및 사회성이 마련되는 교육필요 합니다.
 청년은 실험대상이 아니며, 보여주기 위한 방식의 표본이 아닙니다. 이런 청년이 올바르게 성장하여야 지역에, 국가에 미래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성인이전의 지식 기반의 교육였다면, 성인이 된 청년에게는 살아갈 수 있는 정보의 교육과 지혜를 나누어 주는 자리와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2018년 계획과 여름휴가 계획 있으신가요?

 △세계청년축제에서 ‘전국청년협의체’의 네트워킹을 좋게 마무리 되도록 노력하고, 4기 청년위원회 정책제안의 수용여부가 시청 각 부서에서 검토한 결과가 나오기 이전에 틈을 내서 잠시 짝꿍과 함께 남해쪽을 다녀올 예정입니다.
 
▶김형호 청년을 만나는 방법

이메일 fate775@nate.com

페이스북 김형호 [https://www.facebook.com/hyoungho.kim1]
 
▶광주광역시 청년위원회를 만나는 방법

연락처 062-613-2722 (시청 청년정책과/ 청년위원회 담당 주무관)

이메일 gjy062@naver.com (4기 청년위원회 공식이메일)

페이스북 광주광역시-청년위원회 (https://www.facebook.com/GJY062/)

문정은 <광주청년센터 더숲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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