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반대하나 갈등은 막아야”
시민모임은 답변 아직
최영태 위원장 14일 ‘최종 결론’

▲ 지난 12일 광주시청 기자실을 찾아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 추진을 위한 중재안을 제시한 최영태 광주시 시민권익위원회 위원장.<광주시 제공>
광주시민단체협의회(이하 광주시민협)가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와 관련한 최영태 광주시 시민권익위원장의 중재안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민협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2일 최영태 위원장이 제시한 네 가지 중재안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이 제시한 중재안은 △공론화위원회는 선정된 중립적 인사 7인으로 구성한다 △공론화 방식은 숙의형 조사로 한다 △공론화에 따른 도시철도 건설 문제에 대한 결론은 2018. 11. 10까지 광주시장에게 권고한다 △공론화를 거쳐 도출된 결과에 대해서는 양측이 조건없이 수용한다 등이다.

광주시민협은 “원칙적으로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반대하지만 이와 관련된 갈등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론화를 통해 지혜와 지성으로 슬기롭게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광주시민협은 지난 8월부터 시민권익위원회를 중심으로 진행된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위원회 준비모임에 참여해왔다.

준비모임에는 광주시 교통건설국, 사람중심 미래교통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도 참여했는데, 광주시민협은 시민모임과 별개 주체로 논의에 참여한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앞서 광주시가 최 위원장의 중재안에 동의 뜻을 밝힌 가운데, 광주시민협도 수용하기로 해 이제 시민모임의 답변만 남은 상태다.

최 위원장의 제안과 관련해 전날 이용섭 광주시장과 광주시의 공론화 의지 확인부터 요구한 사람중심 미래교통 시민모임은 아직까지 수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광주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론화위원회 구성 여부 등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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