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시내버스 운영체계 혁신안’ 발표
배차 단축·급행버스 2개 노선 추가 등

▲ 광주시가 시내버스 전용차로 추가 등을 포함한 민선7기 시내버스 운영체계 혁신안을 10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2월 노선 개편 시행을 홍보하는 현수막을 달고 운행하는 시내버스 모습.<광주드림 자료사진>
광주시가 배차간격 조정과 버스전용차로 추가 등을 골자로 한 시내버스 운영시스템 개선안을 내놨다.

광주시는 교통전문가, 유관기관 등으로 구성된 TF를 통해 마련한 ‘광주시내버스 운영체계 혁신방안’을 광주시내버스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혁신안은 △시내버스 수송 분담률 제고와 이용 편의성 획기적 개선 △도시철도와의 환승 편의성 극대화 △서비스 개선을 통한 시민 만족도 향상 △재정 절감을 통한 준공영제 효율화란 4대 혁신목표 아래 5대 전략 20개 실행과제로 구성됐다.

먼저 ‘시민 편의시설 확충 및 버스통행환경 개선’을 위해 버스정보안내단말기를 2022년까지 560개 추가로 설치해 설치율을 50%까지 확대하고, 무장애 정류장도 21년까지 60곳을 추가 조성해 105개로 늘린다.

또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인한 교통정체 최소화 등 시내버스 운행속도 개선을 위해 버스전용차로를 현재 8개 노선 47.2㎞에서 2020년까지 3개 구간을 추가 확대해 총 11개 노선에서 운영한다.

불법주정차 차량을 단속할 수 있는 버스장착형 단속카메라도 매년 10대씩 추가해 2022년에는 총 72대를 운영하고, 교통시설과 차량·사람을 초연결하는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구축사업을 통해 도심부 주요도로의 혼잡을 개선하고 안전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시내버스 배차간격 조정’을 위해 출·퇴근시간에 차량을 집중 배차하는 탄력 배차제를 강화키로 했다.

고장 및 정기점검 등 유사시 대체 투입을 위해 각 회사별로 보유 중인 예비차 투입과 증차 등을 통해 배차기준을 현재 기준에서 매년 10%씩 단축해 급행버스는 5분 간격, 각 생활권역을 연결하는 간선버스는 20∼30분대에서 12분대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벽지마을도 교통소외 지역이 없이 대중교통 서비스 수혜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한다.

효천·진월지구 등 도시 확장에 따른 신도심 교통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급행버스 2개 노선을 추가로 신설키로 했다.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환승 편의성 강화’를 위해 역 출구와의 거리가 50m 이상인 정류장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역출구와 근접 위치로 조정하고, 금남로4가역 등 이용객이 많은 역에는 역사내에도 BIT(버스정보안내단말기)를 설치한다.

미세먼지 발생방지와 교통약자 이동권 보호를 위한 전기시내버스와 저상버스도 전체 시내버스의 40%까지 교체한다.

이와 함께 친절교육 강화와 건강관리사업, 친절운전자 인센티브 지급, 자녀 학자금 지원 등의 처우개선과 사기진작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수익노선 입찰제와 소형버스 도입 등 준공영제 운영으로 인한 재정지원 최소화 정책도 추진한다.

이용섭 시장은 “행복1번가 및 혁신위원회에 바란다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접수된 시민 교통 불편민원 및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이번 시내버스 혁신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시민들의 버스 이용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 궁극적으로 버스의 수송 분담률을 높이고 준공영제에 따른 시 재정부담을 줄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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