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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전 광주 청년들]<143>영보이스토리 김경한 대표
‘강연’을 강연, 청년강연콘테스트 등 진행
“좋은 스피커, 낮은 눈높이와 따뜻한 마음이 필수”
문정은
기사 게재일 : 2018-12-05 06:05:01
▲ ‘휴먼브랜딩’ 프로젝트를 홍보 중인 영보이스토리 김경한 대표.

 최근 발표된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한 청년 김경한 영보이스토리 대표님과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자기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 안녕하세요! ‘강연’을 강연하는 청년 김경한입니다. 흔히 강연하면 성공한 또는 유명한 사람들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소주 한 잔 하면서 나누는 모든 이야기’가 강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평범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강연이라는 ‘강연’의 새로운 정의를 강연한다는 의미를 마음에 두고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꿈을 실현하기위해 혼자는 어려워 ‘영보이스토리’라는 청년단체를 만들어서 대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창의재단이 주관한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축하드려요. 수상소감 부탁드립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큰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대기업에 취업이나 하고 강연 그런 거는 주말에 취미로나 해’라며 힘들게 했던 가족들이 지금은 제게 ‘네가 하고 싶은 일 마음껏 해봐. 잘됐으면 좋겠다’라고 합니다. ‘평범한 사람 강연을 누가 듣냐? 그게 되겠냐?’라며 원치 않은 조언을 하던 지인들이 지금은 ‘네 인생 참 멋있다. 나도 무대에 강연자로 서고 싶다’며 응원합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 응원으로 지금까지 버티며 올 수 있었고, 덕분에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모두가 안 될 거라고 했던 상황, 가진 돈도 수익도 없던 시기, 또래 친구들과 비교 당하던 순간 등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끝까지 버텨준 저에게 대견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평범한 사람의 강연 누가 듣냐고?”
 
 -이 상은 어떤 상이고 또 어떤 분들이 수상하시게 되나요?

 △대한민국 인재상은 교육부 사회부총리 겸 장관 훈격으로 2001년부터 현재까지 18회를 맞이했습니다. 매년 청소년부 50명, 대학생 및 청년 50명 총 100명의 인원에게 인재상을 시상합니다. 김연아·박태환·손연재 등의 유명인부터 각자 자신만의 길을 꾸준하게 가는 사람들에게 한 걸음 더 내디딜 수 있도록 격려하는 상입니다. 특히, 사회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와 봉사활동에 대한 비중이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동안 지역에서 영보이스토리 활동으로 강연을 강연하며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주셨는데요, 영보이스토리의 활동 자세히 알려주세요.

 △영보이스토리는 ‘Young Voice Story’ 세 단어를 더해 만들게 되었습니다. 청년들의 목소리와 이야기가 있는 곳, 2016년 11월 강연 한 번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제 꿈에서 시작됐습니다. 직접 팀원을 모집했지만 엎어지기를 수차례, 계속되는 좌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7년 7월 콘텐츠 공모사업을 통해 광주 최초의 청년강연콘테스트 ‘굿보이스토리’를 혼자 힘으로 기획하고 진행했습니다. 앞에 마이크임팩트 ‘Golden Mike’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일보 주최 강연콘테스트 수상 경험이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후로 매월 청년토크콘서트 ‘영톡’을 진행해왔습니다. 벌써 20회가 되어가네요. 2017년부터 세계청년축제에 연이 닿아 2년 연속 ‘Young Voice’라는 이름으로 강연무대 기획을 맡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청년문화의 중심은 대학 문화라는 생각으로 전남대학교와 연계하여 학생문화주간을 만들어 운영했습니다. 또 스토리텔링 교육콘텐츠를 직접 제작해 대안학교 교과목으로 진행했고, 서구 학교 밖 청소년센터 등 단체와 연계해 청소년 교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점차 확대해 청년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돕는 ‘휴먼브랜딩’이라는 교육도 진행하고 있고, 향후 자신의 이야기 또는 콘텐츠를 책으로 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출판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말잘하기, 피나는 노력과 연습 필요”
 
 -좋은 스피커는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낮은 눈높이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좋은 스피커의 필수조건이라 생각됩니다. 더 좋은 것, 더 높은 것을 보는 스피커는 언제나 그럴싸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하지만 좋은 스피커는 눈에 안보여서 쉽게 지나치는 것을 볼 줄 알고, 경중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들여다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청년들도 다양한 기회에서 본인을 표현하고 발언할 기회들이 생기는데 제대로 된 의사표현이나 말하기를 위해 하는 것들을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사람들은 누구나 말을 잘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말을 잘하기 위해 피나는 연습과 노력을 한 적이 있나요? 대부분 이렇게 말합니다. ‘난 원래 못한다. 너는 타고난 거 아니냐?’ 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스피치를 잘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처음 습관을 고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해서 말을 할 수 있는 자리를 일부러 찾아 다녔습니다. 그리곤 매일 6~7시간씩 거울을 보며, 무대에서의 ‘나’를 상상했습니다. 그렇게 최선을 다해 연습했죠. 그렇게 5년, 저는 누군가를 가르쳐줄 수 있을 만큼 자신 있게 말을 합니다. 물론, 말을 잘하기 위해 꼭 알아야하는 것과 기술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간절한 사람들을 위해 ‘휴먼브랜딩’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관심이 있으시다면 누구든 연락주세요!

풍암중에서 강의하고 있는 김경한 대표.
 
 -얼마 전 광주가 어떤 부분에서는 답답하고 고쳐야할 점들이 있다고 생각하신다는 이야기를 광주청년들의 소통방을 통해 접했습니다

 △‘어딜 가도 그 놈이 그 놈이다.’ ‘기회는 가능성 있고, 도전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아는 사람 또는 친한 사람에게 주어진다.’ 광주사람이 아닌 제가 광주에서 꿈을 위해 달려가며 제가 느낀 것들입니다. 물론 저 혼자만의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실력이 없어서 그랬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런 청년들에게도 기회를 주는 사회가 돼야하지 않을까요? 지역 언론도 숨어있는 인재를 찾기보다 누군가의 추천과 부탁으로 기사를 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시청이나 구청 등의 지자체도 똑같은 우리의 세금을 쓰지만, 기회는 결국 아는 사람 또는 친한 사람에게 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상당수라고 알고 있습니다. 아주 조금이라도 바뀌는 광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20대 청년들이 가장 인상 깊은 말이라고 선정한 글귀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
 
 -더 많은 청년들이 광주에서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치고 자유롭게 살아가기 위해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지켜가는 게 좋을까요?

 △청년은 더 이상 버릴 게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청년들이 마지막으로 남은 ‘꿈’ 그리고 ‘희망’을 버립니다. 모든 걸 잃다보니 각박해진 사회를 매일같이 눈으로 확인합니다. 시골에서 자라 나누는 게 익숙했던 저마저도 선뜻 내미는 선의가 왜곡될까 두려워 망설입니다. 청년들은 지킬 것도 없습니다. 가진 게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청년들이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기회, 배려, 나눔, 행복, 미래, 일상, 취미 하나씩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그렇기 위해 윗세대가 더 나아가 사회가 함께 도와야합니다.

CNU 톡투유 토크콘서트.
 
▲“더이상 버릴 게 없는 청년들이 꿈을 버려…”
 
 -요즘 청년들의 삶이 녹록지 않은데 청년문제의 핵심, 또는 해결의 방향 어디로 향해야 할까요?

 △자생력이 필요합니다. 취업 또는 시험을 통해 돈 버는 것이 인생의 모든 것이 되어버린 사회는 바뀌어야 합니다.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청소년 시기부터 국영수 교육이 아닌 가치교육 중심으로 옮겨가야 합니다.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실패하면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제도가 있어야합니다. 그렇게 스스로 일어서고, 걷고, 뛸 수 있도록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합니다.
 
 -하고 싶은 말 있으시면 자유롭게 부탁드립니다.

 △저 혼자만의 생각이 청년을 대표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청년들이 목소리를 내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일상 속 소소한 행복의 이야기일수도 있고, 사회에 대한 비판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항상 듣겠습니다. 그리고 사회에 공유하겠습니다. 청년 뿐 만 아니라 청소년, 중장년, 노년들의 이야기도 사회에 공유하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합니다. 청소년들을 교육을 통해, 청년들은 문화를 통해, 중장년은 출판을 통해, 노년은 복지를 통해 플랫폼을 구축할 것입니다. 청소년들을 위한 스토리텔링 교육을 만들어서 진행 중입니다. 청년들을 위한 강연콘테스트와 토크콘서트를 진행 중입니다. 중장년을 위한 출판 클래스를 준비 중입니다. 끝으로 독거노인들을 위해 돌봄 봉사를 하면서 나눈 이야기를 토대로 자서전을 대필하고, 북 콘서트를 통해 사회로 나와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는 ‘별(Byul)’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전 세대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플랫폼을 만들어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끝으로 “김경한은 세상 모든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경한 청년을 만나는 방법

연락처: 010-4035-3308

이메일: kkh15027@naver.com

인스타그램: Young.voicestory

카카오톡: died486
 
문정은 <광주청년센터 더숲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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