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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기업유치 요란한 MOU 초라한 실투자
정무창 광주시의원 시정질문
“최근 5년 MOU 기업 42%만 투자”
투자액 23%·고용 20% 그쳐
“광주시 후속조치 미흡”
강경남 kkn@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19-05-15 06:00:00
▲ 광주시청사.

광주시와 MOU(업무협약)를 체결한 기업들의 실제 투자가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자액과 고용을 보면 당초 계획의 5분의 1 정도에 불과했다.

정무창 광주시의원은 14일 제27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광주시 기업유치의 허실을 지적했다.

정 의원은 “광주시는 에너지밸리 국가산단, 빛그린국가산업단지를 준공하고 내년에는 평동3차 산업단지를 준공하기로 돼 있으며 에너지밸리 지방산단도 올 11월 분양을 시작해 2021년 준공할 계획이다”며 “시는 지난 4월 국내외 18개 기업과 1506억 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홍보했지만 과거 MOU체결 현황을 보면 후속 조치 미흡으로 많은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이 2015~2019년 광주시 MOU 체결현황과 같은 기간 MOU 실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광주시와 MOU를 체결한 국내외 기업 중 실제 투자한 비율은 42%였다. 투자 의향 대비 실투자액은 23%, 고용계획 대비 고용 실적은 20%였다.

나눠서 보면 국내 기업은 41%만이 실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기업의 투자액은 당초 투자의향금액 대비 25% 수준이고 실제 고용 실적은 계획의 23%에 머물렀다.

국외기업은 52%가 투자를 진행했지만 실투자금액은 15%, 고용창출은 7%에 그쳐 기업유치 효과가 MOU 체결에서 제시된 것에 크게 못미쳤다.

14일 시정질문에 나선 정무창 광주시의원.<광주시의회 제공>

정 의원은 “국내외 기업의 계약 부진 사유를 보면 사업폐쇄와 재정악화 등 기업체 귀책사유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며 “정작 중요한 점은 광주시가 적극 나서지 않고 수년째 투자를 관망만 하고 있는 업체들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외국기업들은 MOU 이후 계약 부진사유로 ‘투자관망’을 꼽았다.

정 의원은 “광주시가 MOU 체결 당시와 달리 적극적인 유치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밖에는 해석할 수 없다”며 “광주시와 MOU를 체결하고도 타 시·도에 투자유치를 빼앗긴 사례도 6건이나 된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 준비를 하는 기업은 국내외 107개 기업이 있지만 현재까지 투자가 이뤄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고 사업폐쇄, 재정악화, 타 시·도 투자, 사업계획변경 등 어떤 이유로든 돌아설 수 있다”며 “MOU 체결 기업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투자유도가 없다면 황량한 산업단지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투자를 검토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직접 방문해 투자환경과 인센티브 제도 등을 소개해 투자협약을 조기에 유도하겠다”며 “11대 광주 대표산업 집중 육성과 기업유치를 연계하는 한편,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돼 투자환경이 개선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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