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하기념사업회 이용빈 이사장 면담서
“안치안감 5·18의인” 기념사업 관심 표명

▲ 지난 5일 안병하 기념사업회 이용빈 이사장, 고 안병하 치안감 셋째 아들 안호재 씨 등이 이낙연 국무총리를 면담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안병하 기념사업회 제공>
이낙연 국무총리가 고 안병하 치안감의 뜻을 기리는 사업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12일 안병하 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이용빈 안병하 기념사업회 이사장(민주당 광주 광산갑지역위원회 위원장), 안 치안감의 아들 안호재 씨(안병하 인권학교), 강동원 기념사업회 자문위원(전 국회의원), 선형수 대표(더불어포럼전남상임공동대표), 기념사업회 이주연 사무처장, CJ그룹 (주)휴먼파트너 이승호 대표이사 등은 지난 5일 이낙연 국무총리실을 방문, 기념사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면담에서 기념사업회 임원들은 “안 치안감의 애민 정신은 공직자들이 보고 배워야 할 귀감으로서 이를 전국에 알리고 후대에 길이 전해야 한다”며 ‘안병하 평전 발간’‘안병하 인권학교 개설’ 등 추진 사업들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낙연 총리는 “안 치안감은 시위대에 발포하라는 상부의 명령을 거부한 후 직위해제되고 고문 후유증으로 돌아가신 5·18민주화운동의 의인”이라고 공감을 표명했다.

면담 이후 이 총리는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안병하 치안감 기념사업회 임원단을 만나 여러 말씀을 나눴다”고 면담 사실을 직접 밝히면서 “내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엔 고인의 정의로운 결의가 널리 기억되길 바란다”며 정신계승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면담과 관련해 이용빈 이사장은 “5·18 40주년을 앞두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외에도 안병하 치안감과 함께 사살명령을 거부한 경찰간부들,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주인공 김사복 선생님 등 숨겨진 의인들의 뜻을 기리는 추모 사업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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