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건설 측 이행보증금 일시 납부 의사 밝혀
이르면 다음주 협약 체결…사업 본격화 전망

▲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되는 어등산 일대.<광주시 제공>
이행보증금 납부를 놓고 이견차를 겪던 광주시와 민간사업자가 막판 합의를 보면서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추진 궤도에 오를 수 있게 됐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진건설이 이행보증금을 일시 납부하겠다는 의사를 전날 전달해 왔다.

이행보증금 분할 납부를 요구해 온 서진건설은 최근 일시 납부 조건으로 특수목적법인 지분율 임의 변경, 상가시설 선 개발 등 다섯 가지를 제시한 바 있다.

광주시와 광주도시공사는 이러한 조건들이 공모 지침에 어긋나는지 여부를 검토했지만 일부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뜻을 서진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일부 조건이 사업의 공익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이유였다.

이에 서진 측이 사업을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기도 했다.

하지만 서진건설이 막판에 공모 지침대로 하자는 광주시 요구를 수용하면서 협약 체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광주시와 광주도시공사는 서진건설과 최종 협상을 벌여 이르면 다음주 늦어도 이달 안으로는 협약 체결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수년째 표류한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협약이 체결되면 서진건설은 10일 이내에 토지 매입비를 제외한 사업비의 10%(480억 원 정도)를 현금으로 납부하거나 보증보험에 담보와 수수료(16억 원 가량)를 내고 보증할 수 있다.

한편, 서진건설은 유원지 부지 41만7000㎡에 약 5600억 원을 을 투자해 5성급 특급호텔 160실, 야외이벤트광장(페스타스퀘어), 생활형숙박시설 314실, 갤러리파크, 스트리트몰, 스포츠테마파크 등을 조성한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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