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간부회의서, 16일 한노총 광주본부 행사 참석
후임 일자리 특보 선발 등 “노동협력 기능 강화” 강조

▲ 이용섭 광주시장이 14일 오전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당부사항을 전달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시장이 노동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주문했다. (주)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공장 사업 과정에서 이탈한 지역 노동계와의 관계 회복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낸 것이다. 이를 위해 이 시장은 16일 한국노총 광주본부 행사에도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14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화요간부회의에서 “노사상생도시 실현을 위한 노동협력 기능을 대폭 강화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노동계와 두손 맞잡은 덕분에 지난해 1월 14일 ‘노사상생도시 광주’를 선언하고, 노동이 존중받고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실현하는데 온 힘을 쏟아 왔다”며 “광주형일자리 첫 협약을 체결하고 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공장 건립을 위한 첫 삽까지 떴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광주형일자리 사업이 처음 가보는 길이라서 추진과정에서 시행착오도 있고 노동계와 협력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던 점도 있었다”며 “그러나 노사상생 없이는 일자리도 지역경제의 미래도 없다는 점을 명심하고 노동계와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조인철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을 중심으로 노동계의 요구를 적극 수렴해 노동계와 협력관계가 지속가능하도록 시스템 개선을 지시했다.

이와 관련, 광주형일자리 참여 노동계 주축이었던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가 현재 추진되는 광주글로벌모터스 사업에 대해 ‘보이콧’을 선언한 가운데, 이 시장은 16일 예정된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정기 대의원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노동계와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대화에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시장은 또 박병규 사회연대일자리 특별보좌관이 이날 임기만료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과 관련해 “노동계의 신임을 받는 후임자 임용문제도 적극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최근 광주복지재단 산하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서 계약직 직원이 간부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는 진정이 접수된 것과 관련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광주시 인권옴부즈맨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하다면 감사위원회 차원의 특별조사도 실시해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엄정하게 처리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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