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 2만2880명 대상 1차 조사 완료

▲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된 광주 북구 용봉동 신천지교회.
광주시 신천지 교인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230여 명이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부터 광주시 본청 공무원 1000여 명으로 조사단을 꾸려 광주지역 2만2880명 신천지 신도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증상자는 230여 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조사는 공무원 1인당 30명씩 명단을 배분해 청도 대남병원이나 대구 신천지 교회 방문 여부,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증상 유무 등을 파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230여 명은 대구 방문 여부를 떠나 호흡기 증상이 있다고 밝힌 신도를 모두 포함한 숫자다.

이들에 대해선 각 자치구 보건소로 인계해 검사나 자가격리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미응답자는 10% 미만으로, 이들에 대해선 일단 문자를 보내고 2차 통화를 시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락이 닿지 않으면 광주지방경찰청과 협조해 대응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 대상은 앞서 광주시가 파악한 광주지역 신천지 신자 수 3만2093명(교인 2만6715명, 교육생 5378명)보다 적은 숫자다.

일부 교인이나 교육생이 조사에서 빠진 것과 관련해 광주시는 신천지 측과 협의를 통해 조사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광주는 23일 이후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6명으로, 당초 7명에서 1명이 완치돼 퇴원하면서 숫자가 줄었다.

이들 확진자의 접촉자는 308명으로 자가격리 중이다. 이들은 3월6일부터 격리가 해제될 예정이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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